귀성길 고속도로 곳곳 정체..서울→부산 4시간 50분
[앵커]
오늘(11일)은 설 연휴 첫날입니다. 예년과 다르게 5명 이상 사적으로 모이면 안 되는 방역지침이 내려져있습니다. 고향에 갈지 말지, 또 간다면, 언제 갈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지금 이 시각 고속도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 얼마나 됩니까?
[기자]
저희 취재팀이 서울 상암동에서 오전 9시30분쯤 출발했는데요.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30분 넘게 취재를 했는데도 이곳 서울 요금소까지 길이 쭉 뚫려서 11시쯤 도착했습니다.
이처럼 오전엔 귀성길 정체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조금 전 정오부터 서울을 빠져나오는 차량이 많아졌습니다.
지금 제 뒤로도 차량 정체가 생기는 모습을 조금씩 볼 수 있습니다.
오전에 경기도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도로 상황을 보면요.
하행선 곳곳에 차가 밀려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오후 6시가 넘어야 정체가 좀 풀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고향에 가는 시민 분들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시나요?
[기자]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올해가 마지막 설날이 될 수도 있어 고향에 내려간다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집안 어른이 크게 다쳐 고민 끝에 문안을 가기로 했다는 6명 가족도 있었습니다.
마음도 그렇지만 몸도 편치 않습니다.
휴게소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휴게소에서 음식을 포장해서 차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휴게소 카페들도 문을 닫아 앉아서 쉬기도 어렵습니다.
[앵커]
네, 기차나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올해는 표를 구하기 좀 더 어려워졌죠?
[기자]
네 맞습니다.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교통편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KTX 등 기차는 좌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 표만 팔고 있습니다.
설 연휴라고 기차 편수를 늘린 것도 아닙니다.
KTX의 경우는 지난해 설 연휴엔 87만 석이 팔렸는데 이번에는 33만 석,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습니다.
고속버스도 설 연휴에 운행하는 버스 대수를 줄였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서울에서 차로 출발한다면, 주요 도시까지는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기자]
오후 1시 기준으로 보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50분, 서울에서 광주까지 3시간 20분, 대전까지는 2시간, 강릉까지는 3시간 10분이 걸립니다.
2. 보름 만에 다시 500명대…수도권이 82%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200명에서 300명대까지 낮아졌다가 어제 400명대로 올라섰고, 오늘 0시 기준으로 504명 늘었습니다. 500명대가 나온 건, 지난달 27일 이후 보름 만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82%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요. 경기 부천의 영생교 시설 및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는, 4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총 1,496명입니다.
3. LG, 미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서 SK에 승리
LG와 SK가 미국에서 벌인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에서 LG가 이겼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SK가 LG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봤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내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 소송은, LG 에너지솔루션 옛 이름 LG화학이 2019년 4월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낸 것입니다.
4. 설 연휴 첫날 '전국 맑음'…낮 최고 8~15도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이 맑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8도에서 15도로 포근하겠지만 내륙 지역에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큰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강원 영동 지역과 일부 경상권은 건조 특보가 내려져있어 산불 등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설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2021년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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