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첫날 504명 신규확진..보름만에 다시 500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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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2월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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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오종탁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월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 늘어 누적 8만2434명이다. 전날(444명)보다 60명 많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67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77명, 경기 181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38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2%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아울러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2월4∼10일)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한때 0.7∼0.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은 1.04로 다시 올랐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부산 29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울산 각 2명, 충남·경북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49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총 17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07만8건으로, 이 가운데 590만596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16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985건으로, 직전일 4만2618건보다 2633건 적다.
최근 1주일(2월5∼11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1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지만, 전날 기준 346명보다는 5명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인구가 대규모로 이동하는설 연휴 기간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이 전국으로 퍼질 위험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권 1차장은 "방역당국의 입장에서 이번 설 연휴가 갖는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다"며 "타향에서 살던 분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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