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데 수소가 떨어진다면..가장 조심할 곳은?

/사진=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홈페이지 캡쳐

우리나라의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섰다. 수소차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도 적지 않을 터다. 1회 충전당 주행거리 609km(넥쏘 기준)에 비춰보면 대부분 지역을 한번의 충전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 우리나라의 수소충전 인프라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소충전소 위치를 파악해둬 나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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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전국 56곳…대도시·지방거점도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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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ERA) 홈페이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는 전국 56곳에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2곳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하다. 정부 집계로는 수소충전소가 73기 설치돼 있지만 한 장소에 여러 기가 설치된 곳이 있어 실제 수소충전이 가능한 위치는 56곳이다.

수소충전소는 아직 주요 대도시, 지역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그 밖의 지역은 접근성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경북은 성주(양평)수소충전소가 유일해 자칫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구에도 한 곳 밖에 없다. 강원도에는 2곳이 있는데 춘천과 삼척으로 거리가 상당하다.

서울엔 총 4곳의 수소충전소가 자리잡고 있다. 국회수소충전소와 강동수소충전소, 상암수소충전소, 양재수소충전소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아직 운영하고 있지 않다. 오는 22일부터 운영한다. 귀경시 양재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다른 수소충전소를 찾아봐야 한다. 상암수소충전소도 아직 충전시설이 부족해 40대까지만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방문하면 헛걸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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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운영시간 24시간 아냐…미리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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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중구 하늘정원 인근에 하이넷 인천공항T1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첫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T1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승용차 기준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25kg 사양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경기도에는 안성(부산)수소충전소와 안성수소충전소(서울방향), 고속도로여주(강릉)수소충전소, 하남수소충전소(양방향), 하이넷 화성동탄수소충전소, 평택 블루에너지수소충전소 등 7곳이 위치하고 있다. 인천에는 인천공항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수소충전소에코스테이션 두 곳이 있다.

부산에는 서부산수소충전소, 부산수소충전소 등 2곳, 울산은 경동수소복합충전소 등 9곳, 경남은 성주수소충전소 등 6곳에서 수소를 넣을 수 있다. 이밖에도 광주 4곳, 대전 3곳, 전북 3곳, 전남 2곳, 강원 2곳, 충북 5곳, 충남 4곳 등에 수소충전소가 위치해 있다.
수소충전소를 방문할 땐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이 많은 기존 주유소를 생각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운영한다. 오후 5시 또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는 곳도 있고, 휴일엔 운영시간이 더 짧은 경우도 있다. 운영시간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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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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