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남들보다 경제 시장의 장점 많이 있다고 생각"

2021. 2. 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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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제 17·18·19·20대 국회의원 -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법사위원장 - MBC 앵커·경제부장·특파원

<인터뷰 전문>

"우상호, 내공 있으신 분…높게 평가하고 있다"

"남들보다 경제 시장의 장점 많이 있다고 생각"

"우상호 후보와 같이 단일화에는 긍정적으로 생각"

"서울시 대전환…21분 콤팩트 도시·21분 서울로 만들겠다"

"연휴 동안 주거 문제·청년 일자리 등 위해 현장 방문할 계획"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2월 11일 (수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김명준 앵커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영선 : 안녕하세요? 이렇게 휴일에도 나오시고.

앵커 : 바쁘실 텐데 나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영선 : 아유,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 아이고, 아닙니다. 조금 전의 영상 보니까 전통시장 방문하셨어요. 어디인가요?

박영선: 어제 저기가 남구로시장입니다. 제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앵커 : 한때는 지역구. 윤건영 의원도 옆에 보이고.

박영선 : 어제 같이 갔었습니다.

앵커 : 가서 상인분들 만나보시니까 체감하는 어떤 목소리, 어떤 목소리가 주를 이뤘을까요?

박영선 : 10분 만나면 중에 한 서너 분? 서너 분은 너무 힘들다. 작년 매출의 한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한 5, 6분은 그래도 버틸 만하다. 뭐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런데 그 버틸 만하다 하시는 분들은 보면 다른 방법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온라인 판매를 하신다든지 아니면 가게를 깨끗하게 고치셨다든지 뭐 이런 뭔가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하신 분들은 훨씬 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매출이 유지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앵커 : 앞서 이제 영상 보니까 환대는 받으셨지만 참 상인분들 일일이 만나시면서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박영선 : 그럼요, 그럼요. 그리고 이제 그 상인분들이 지난 1년간을 버텨주신 거잖아요.

앵커 : 그러니까요.

박영선 : 버텨주셨는데 그러한 버팀 속에서 새희망자금하고 버팀목자금이 그래도 한 줄기 도움이.

앵커 : 빛이 되었군요.

박영선 : 도움이 되셔서 그래서 마음이 조금 많이 풀어지신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바로 이제 저분들의 응어리지고 차가워진 마음을 달래주고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서 이제 서울시장에 도전하십니다. 그런데 글쎄요. 이제 두 달 조금 못 남았어요. 길다면 긴 시간이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일단은 당내 분위기 경쟁자가 일단 있단 말이에요.

박영선 : 그럼요. 경선을 해야죠.

앵커 : 우상호 의원님도 뭐 상당한 내공도 갖췄다 평가되는데 일단 덕담 차원에서 우상호 의원을 좀 평가해보신다면 어떨까요?

박영선 : 내공이 꽤 있으신 분이죠.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그러니까 1980년대에 정말로 대학생 신분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어떤 그 아주 저는 공로가 있으신 분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물론 뭐 다른 분들도 많은 그런 공로가 있고 저도 그 당시에 방송국에서.

앵커 : 그랬죠.

박영선 : 저는 저항하면서 전두환 대통령 그 시절에 저희가 검열이라는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검열에 항의하면서 마감 뉴스 같은 데 검열받지 않은 뉴스를 막 내서 경위서도 많이 쓰고 시말서도 많이 쓰고 당장 그만두라는 말도 많이 듣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나 어쨌든 저는 이런 어떤 우리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지켜온 그런 분들, 동지들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러니까요. 사실 저도 이제 박영선 전 장관님의 어떤 살아온 스토리랄까요? 기사를 통해서 많이 접하면서 또 방송 대선배이시기도 하니까 감명받았던 부분도 많고 하는데 지금 우상호 의원을 평가를 하셨어요, 내공 있는 분. 그런데 뭐 본인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자신을 PR해 본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영선 : 저는 MBC에서 주로 경제부 기자를 했거든요. 경제부장 출신이고. 그리고 또 국무위원으로서 경제부처 장관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필했던 유일한 후보이고요. 그래서 경제시장의 장점이 남들보다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도시 지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도시에 대한 축적된 생각이 다른 사람들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아마 그 부분 좀 몰랐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 새롭게 알게 되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제 언론들의 평가를 보니까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야당은 단일화 이슈가 있지만 뭐 여당은 일단 깔끔한 뭐 맞대결 체제 이런 평가가 있던데 그런데도 이렇게 말하면 서운해할 분이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후보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진애 후보가 이 당선 수락연설에서 박영선 후보를 조금 공세를 취했단 말이에요. 뭐 지금 너무 신기루다, 뭐 그런 표현도 썼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앞으로?

박영선 : 김진애 후보는 도시건축을 하신 분이니까요. 아마 저하고 대화를 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도시 지리학 속에 도시 건축이라는 게 들어 있거든요.

앵커 : 그러네요.

박영선 :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화하는 걸 또 그동안에 즐겨왔고요. 제가 김진애 건축가 시절에도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앵커 : 그러셨어요?

박영선 : 그리고 열린우리당 시절에 같은 비례대표로서도 대화를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원래 도시라는 거는 그런 신비감도 함께 미래의 비전으로 제시되어야 시민들에게 그런 어떤 서울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동시에 갖출 수가 있죠.

앵커 : 그런 점에서 일맥상통하면서도 뭔가 그래도 내가 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아마 그런 내용도 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진애 후보와는 좀 단일화 과정이 앞으로 순탄할까요, 어떻습니까? 뭐 느긋하다는 말이 있어요, 김진애 후보는. 나는 매달리지 않겠다 이런 말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박영선 : 저하고 우상호 후보하고 같이 단일화에는 모두 다 지금 현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래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또 이제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 과정도 살펴봐야 할 텐데 그런 점에서 사실은 이번 보궐선거가 이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생기게 된 배경을 굳이 따져보자면 좀 이렇게 글쎄요.국민들 보시기에는 불편하고 아픈 부분도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앞으로 이 과정에서 우상호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을 어떻게 보면 승계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 박영선 후보께서는 취사 선택하시겠다, 하겠다 그렇게 밝혔습니다. 어떤 뉘앙스 차이가 있는 거고 그 점을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박영선 : 박원순 시장께서 하신 정책 가운데에는 사회 분야, 복지 정책, 청년 정책. 이런 것들은 굉장히 좋은 정책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 분야의 복지 정책과 청년 정책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그 국정을 리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3기부터 시작을 하려고 했던 그 장기 프로젝트. 서울의 미래 비전. 이 부분은 시작하다 멈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저의 생각을 거기에 좀 보탤 필요가 있고 아까 김진애 후보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그런 어떤 도시의 미래비전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신비감과 아름다움 이런 것들이 현실화되는 과정. 이런 속에서 이제 시민들이 기쁨을 느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파리의 에펠탑을 처음에 세울 때 파리 시민들이 다 반대했습니다.

앵커 : 그래요?

박영선 : 또 파리의 루브르궁전 앞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를 세울 때도 파리 시민들이 다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까 결국은 그게 파리의 생명이었고 파리를 먹여살리는 것이지 않습니까? 원래 그 일반적으로 시민들은 익숙한 것과 뭔가 다른 것을 보는 것에 대해서 궁금증도 있지만 또 처음에 나타나는 반응은 어? 저거 왜 하지? 이런 반응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어떻게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느냐. 그리고 같이 토론하고 같이 의견을 수렴하는 이런 것들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일본의 요코하마 같은 경우는 1960년대에 50년 비전을 만들어서 요코하마 시민 체육관에 모든 시민들이 모여서 그것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의 요코하마입니다. 그런 것처럼 도시는 장기비전과 단기비전이 공존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특히 지금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100년 만에 찾아온 대전환의 시기입니다. 특히 이제 100년 전에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변화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앵커 : 그랬죠.

박영선 : 도시가 도로 중심, 자동차 중심의 도로였다면 이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자동차도 미래 자동차, 자율 자동차로 바뀌는. 어떻게 보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서울의 미래의 좌표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지난 100년간 세계 도시의 표준이 됐던 뉴욕, 뉴욕이 세계 도시의 표준이었다면. 그러니까 상업 지구, 주거 지구 이렇게 조닝을 만들어서 세계 도시의 표준을 만들었는데 서울이 이번에 그 좌표를 잘 찍으면 디지털 경제로서의 표준, 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기죠. 그래서 1년 2개월이라는 이 보궐선거 기간 동안에 어떻게 서울 시민이 앞으로 미래 100년의 설계를 합의하느냐? 의견을 수렴하느냐? 공감하느냐에 따라서 서울의 방향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아마 말씀을 듣는 시청자분들께서는 어? 솔깃하다. 그런데 뭔가 잡히지가 않는다 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예요. 그런 점에서 공약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공약으로 내거신 게 콤팩트 21 도시예요. 언뜻 와닿을 것 같으면서도 조금 어렵습니다. 생경합니다. 시청자분들 위해서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박영선 : 제가 이 시대를 관통하는 단어 여섯 글자. 서울시 대전환. 이것을 내걸면서 그러면 어떻게 서울시를 대전환시키겠다는 것이냐? 21분 컴팩트 도시, 21분 서울로 만들겠다. 이 21분 컴팩트 도시는 21분 안에 내 삶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 즉, 21분 안에 어르신이 아프면 병원에도 갈 수 있고 또 직장도 21분 안에 있고 또 통학, 학교 통학도 21분 안에 있어서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또 여가 생활, 쇼핑, 산책할 곳 이런 것들이 다 21분 안에 있는 도시. 그래서 100년 전에 그 뉴욕에 조닝이 생긴 것은 스페인 독감 때문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스페인 독감이 생기면서 도시를 구역화해서 도시의 보건을 그렇게 유지를 했는데 이제 코로나19가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코로나19는 도심 집중화 현상. 그렇게 조닝이 생기다 보니까 도심 집중화 현상이 생겼어요. 서울은 강북에 일자리가 많이 몰려 있고요. 그리고 강남에는 주로 주택, 부동산 이게 지금 문제지 않습니까? 이거를 어떻게 그린 다핵화 도시로 가져갈 것이냐. 여기에서 이제 그린의 개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그린은 곧 보건,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제 21분 도시를 설명을 드리면서 수직 정원을 만들겠다.

앵커 ; 준비하셨군요.

박영선 : 바로 이거인데요. 이렇게 국회 앞에서 바라본 버려진 공원의 모습입니다. 그곳을 이렇게 수직 정원화 하게 되면 나무가 여기에 이제 거의 한 뭐 5천 그루 이상 들어가게 되거든요.

앵커 : 일단 보기에도 시원하고 좋아 보입니다, 진짜.

박영선 : 그런데 나무 한 그루가 사람 4명이 숨 쉴 산소를 만들어냅니다.

앵커 : 그래요?

박영선 : 네. 그러니까 이런 어떤 21분 도시 속의 수직 정원 도시를 서울의 심벌화하자. 예를 들면 파리 그러면 에펠탑 이렇게 떠오르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서울 그러면 아직까지 그렇게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수직 정원 도시의 어떤 하나의 심볼로 만들게 되면 버티컬 가든 시티가 돼서. 그리고 이것을 수직 정원 등대라고 부르고, 여기에 들어가는 건물을. 이 수직 정원 등대가 보이면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겁니다. 여기에 의료, 응급시설도 있고 작은 도서관도 있고 또 예를 들면 돌봄센터고 있고 일자리고 여기 가면 구할 수 있고. 이런 어떤 등대의 역할을 하는 버티컬 가든 라이트 하우스 이렇게 이제 우리가 부르기 시작하면 아마도 세계 표준을 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러한 도시의 어떤 트렌드는 이미 선진 도시에서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같은 출발선상에 있기 때문에 서울은 ICT 인프라가 그 어느 도시보다도 훌륭히 갖춰져 있는 스마트 도시화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 사실 잠시 물 한 모금 드실 수 있는 시간을 좀 드리기 위해서 제가 좀 이제 설명을 드릴게요. 사실 이번에 박영선 후보,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많이 내걸었습니다. 조금 전에도 명칭을 정확히 한다면 21분 콤팩트 도시입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21분 안에 서울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상당히 서울 시민분들이 들으면 아, 그런 게 정말로 실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지금 보면 주요 공약 두 번째 중에 아마 저것도 많이 생소하다. 뭔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 구독 경제 도시 이것도 정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박영선 : 저 구독 경제 도시는 21분 안에 사는 생활권 안에서 소상공인들이 예를 들면 설렁탕집이 있다. 이 설렁탕집과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겁니다. 월정액을 주고. 예를 들어서 설렁탕 한 그릇에 보통 7천 원, 8천 원 한다면 구독경제를 하면 5천 원 해서 2만 원이면 한 달에 4번. 그래서 한 달에 4번 나는 좀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 그렇게 연결을 시켜드리면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첫째, 일정한 매출이 유지되지 않습니까?

앵커 : 그러겠네요.

박영선 : 코로나 같은 이런 팬데믹이 와도. 그리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싸게 먹을 수 있고 또 집 앞에까지 다 갖다주고, 온라인으로. 그런데 이제 이걸 생태계를 만들어드려야 합니다. 이제 예를 들면 소상공인들이 제일 힘들어하시는 것이 포장하고 이걸 또 배달하고 이거 혼자서 다 못 하잖아요.

앵커 : 그렇죠.

박영선 : 그래서 이걸 시에서 공유 어떤 포장 공장을 만든다든가 또 배달 시스템을 같이 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생태계를 만들어드리면 구독경제가 굉장히 활성화되면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상당 부분 지금 진행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 그러네요.

박영선 : 그렇죠?

앵커 : 지금도 진행되고 있잖아요.

박영선 : 그런데 이거 전체를 연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 개념과 영역을 더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좋은 공약도 상대를 이겨야만 내가 서울시장이 돼서 이제 실현할 수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래서 이제는 야권의 후보를 이겨야만 박영선 예비후보가 서울시장의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자명한 사실인데. 그러다 보니까 각종 언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마 계속해서 관심 있게 보실 텐데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한번 보고, 훑어보고 얘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한번 보여주시죠. 엠브레인 보니까 리얼미터인가요? 리얼미터 양자대결 보니까 박영선, 나경원 전 대결. 박영선, 오세훈 대결. 박영선, 안철수 대결. 제가 시간 관계상 호칭을 뺐습니다.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렇게 세 양자대결을 봐도 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이런 상황으로 나오고 있고 다른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자, 엠브레인 여론조사를 보니까 양자 대결입니다. 이 역시 박영선, 나경원. 박영선, 오세훈. 박영선, 안철수. 자, 코리아리서치 대결까지 볼게요. 박영선, 나경원. 박영선, 오세훈. 박영선, 안철수. 일단 눈에 띄는 대목은 코리아리서치도 그렇습니다만 양자 대결에서는 팽팽하거나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엠브레인, 물론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사 방법이 다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야권에서는 단일화가 돼서 양자 대결이 이뤄진다면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박빙 대결 양상이 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신경이 쓰이시는 대목인가요 어떻습니까?

박영선 : 뭐 지금 현재 여론조사 추세대로라면 현재로서는 안철수 후보가 가장 야권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누가 나오더라도 그 부분은 지금 현재로써 저의 관심 대상은 아니고요. 저는 제가 할 일, 또 저의 서울의 미래, 비전 이런 것들을 서울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 그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공감대 말씀하신 김에 사실 뭐 조금 꽤 시간은 꽤 됐습니다만 SNS에 올라왔던 사진 1장이 여론 또 언론에 많이 주목받았던 사진이 있어요. 한번 제가 보여드릴게요. 바로 이 사진입니다. 아마 기억나실 텐데 저 사진이 많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언제 어디서 이제 찍혔던 사진인지 한번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어디입니까?

박영선 : 저기가 노원의 도깨비시장입니다.

앵커 : 그래요?

박영선 : 그런데 버팀목자금이 지급되고 바로 그다음 주에 제가 방문을 했었는데요.

앵커 : 장관 시절이네요.

박영선 : 네, 장관 시절에. 저 지금 아주머니 저 집이 갈비탕 하는 집입니다. 갈비탕 하는 집인데 저 아주머니께서 제가 버팀목자금 받으셨어요? 그랬더니 받았습니다. 우리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임대료를 못 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그거 어떻게 쓰셨어요 했더니 받아서 임대료에 다 냈다고. 그러면서 눈물이. 그러니까 버팀목자금을 받았기 때문에 너무 마음이 흡족은 한데 왜 웃으시면서 막 우시는 거 있죠? 그동안의 그 힘들었던 게 막 이제 북받쳐 올라오시는. 그래서 저도 덩달아 같이 눈물이 막 나는 거예요.

앵커 : 사실 저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 댓글 같은 것도 읽고 그러잖아요. 그중에 그런 게 올라왔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국회 활동할 때 법사위에서 공세를 취하면서 '버럭 영선'으로도 많이 알고 있었던 우리들이었는데 저 사진을 보면서 참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구나라는 걸 새롭게 알겠다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박영선 : 그때 그 현장에서는 저희가 버팀목 자금을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이렇게 분류를 해서 드렸는데, '조금만 더 드렸으면 이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이제 이런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그게 다 국민 세금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저의 그런 마음도 담겨 있었고요. 제가 국회에서 법사위에서 좀 이렇게 날카롭게 비쳤던 것은 그 당시에는 BBK 문제로 검찰이 제가 진실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는데 검찰이 이 진실은 놔두고 계속 왜곡을 하면서 저희 민주당,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을 사찰하고 MB 시절에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따라다니고 또 가족들을 괴롭히고 또 가족들이 직장에 다닐 수 없게 해서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할 수 없이 일본으로 떠나야 됐고. 이런 것들이 겹치다 보니까 어떻게 대한민국에 정의가 이렇게 사라질 수 있느냐. 그래서 굉장히 그 분노가 마음에 심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그때 제가 이제 늘 아침마다 외웠던 구절이 뭐였냐면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이게 톨스토이가 한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1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으니까요. 그리고 뭐든지 진실은 있지만 때가 있구나라는 걸 스스로 느꼈던 그런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 사실 박영선 예비후보 지금 바쁘신 시간 쪼개서 지금 나와주셨는데 정말 모시기 힘든 분인데 시간이 어느덧.

박영선 : 아닙니다.

앵커 : 시간상 마지막 질문 좀 드려볼게요. 오늘이 설 연휴 시작입니다. 나흘간의 설 연휴인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비대면 귀성을 권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예전처럼 뭐 설 차례상 민심 같은 이슈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래도 이 나흘간의 연휴 동안 시민분들 속으로 더 파고들어가셔야 될 텐데 혹시 계획을 좀 말씀해주시죠?

박영선 : 오늘은 방송 인터뷰 끝나고 정릉의 '청신호' 그러니까 청년 신혼 부부들을 위한 주택을 방문합니다. 그래서 그곳을 좀 보고 우리 청년 또 신혼부부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그리고 청년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그 문제가 주거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이 주거 문제를 서울시가 좀 더 해결해 드릴 방법은 없는지 이런 현장을 또 보러 가고요. 이어서 안암에 있는 창업밸리. 그래서 요즘 청년들이, 대학생들이 스타트업 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거든요.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게 과거에는 대기업 취직하는 걸 1번으로 삼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앵커 : 그러네요.

박영선 : 그래서 이런 청년 창업이 좀 더 글로벌화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또 홍릉의 또 바이오 클러스터 연결을 해서 서울을 좀 청년과 젊은이들이 살기 편한 도시로 바꿀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 일자리를 좀 특화해서 글로벌화할 수 있는 방안 이런 것들을 더 이야기하고 현장을 방문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정말 분 단위로 쪼개서 이어가시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새해복도 많이 챙기시면서.

박영선 : 감사합니다.

앵커 : 앞으로 또 완주하시기를 기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시청자분께 말씀해주세요.

박영선 : 올해는 정말로 저희 친정어머니도 '5명밖에 못 모인다. 너는 오지 마라' 저한테 그러시던데 아마 각 가족마다 그런 분들이 많이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족들끼리 서로 인사 나누고 또 전화로도 안부 전하는 그런 따뜻한 설날 됐으면 좋겠고요, 새해 소망 모두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앵커 :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영선 : 감사합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모시고 여러 가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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