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자 접종 논의

박지원 2021. 2.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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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고령자 접종 여부 등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쯤 비공개 영상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과정에서 관심이 쏠린 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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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이 2일 잉글랜드 한 도시의 병원에 배포돼 의료진이 손에 들고 있다. AP=뉴시스
방역당국이 1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고령자 접종 여부 등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쯤 비공개 영상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한다. 확정된 예방접종 계획은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향후 미국 3상 임상시험 결과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

전문가 자문 결과와 마찬가지로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하되 사용상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해야 한다. 표준 용량은 0.5㎖로 4~1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 과정에서 관심이 쏠린 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간 고령자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코로나19 증상 악화 등과 같은 이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고령층의 이상 사례 발생률은 성인군과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낮아 안전성은 양호하다고 판단됐다.

그러나 예방효과 측면에서는 이견이 있었다. 만 18세 이상에게 표준 용량으로 2회 투여했을 때 예방효과는 62%였지만 예방효과 평가에 참여한 8895명 중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660명(7.4%)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고령자 대상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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