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라진 5만원짜리..장롱 속에 숨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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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이 은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비대면 명절에 '5만원 신권대란'은 피해"━다만 올해 코로나19로 설 연휴 고향방문 등이 자제되면서 시중은행 '5만원권 품귀현상'은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부진,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5만원권 환수율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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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이 은행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서비스업의 현금 매출이 줄어든 때문이다.
한편 고향방문 자제로 새 지폐를 찾는 수요가 줄면서 올해 설에는 '5만원 신권 대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만원권 환수율은 25.4%로 5만원권이 탄생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기관에서 5만원권을 찾아가는 액수에 비해 입금하는 액수는 4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5만원권 환수율은 2019년 60.1%, 2018년 67.4%로 2015년 이후 40%를 상회해왔다.
한은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특성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발권국은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대면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들의 현금소득이 줄고 5만원권 입금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성장률이 전년대비 12.9% 감소했고 여가·서비스업도 25.6%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도 비상용 지폐수요를 부추겼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90%에 그쳤다. 100만원을 통장에 입금해 1년을 기다려봐야 이자가 1만원도 되지 않는 셈이다. 한은 발권국 발권기획팀은 "입금 대신 향후거래에 사용하기 위해 지폐를 예비보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한은이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4조75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설 전 대비 9000억원(15.7%) 감소했다. 한은은 "고향 방문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순발행액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전 9영업일간 한은 발권국에서 신권을 교환해간 건수도 3300여건으로 지난해 설 전 대비 5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부진,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5만원권 환수율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은은 "한은은 품귀현상을 빚지 않도록 5만원권을 시중에 적극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5만원권 환수율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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