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규왕 등극..규칙 제정 면에선 마오쩌둥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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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시 주석이 당규 제정 면에서는 마오쩌둥을 능가한다고 홍콩 매체가 꼬집었다.
홍콩 명보는 11일 '시진핑, 당규왕 등극'이라는 제목의 짧은 평론에서 "올해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 개국 지도자 마오쩌둥을 비교하는데 적어도 한가지는 시 주석이 마오 주석을 능가한다"며 "그것은 바로 당내 규칙 제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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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시 주석이 당규 제정 면에서는 마오쩌둥을 능가한다고 홍콩 매체가 꼬집었다.
홍콩 명보는 11일 '시진핑, 당규왕 등극'이라는 제목의 짧은 평론에서 "올해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사람들이 시 주석과 중국 공산당 개국 지도자 마오쩌둥을 비교하는데 적어도 한가지는 시 주석이 마오 주석을 능가한다"며 "그것은 바로 당내 규칙 제정"이라고 밝혔다.
명보는 마오쩌둥은 스스로를 "승려가 우산을 펴들면 법도 하늘도 거리낄 게 없다"(和尙打傘, 無法無天)고 비유했는데, 시 주석은 "규칙에 따라 당을 다스린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2012년 집권 후 지금까지 만든 공산당 당규의 수가 앞선 90여년간 만들어진 당규의 총합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마오쩌둥의 해당 비유는 자신을 스스로 완벽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은 모두 소인배 취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명보의 평론은 시 주석이 수많은 규칙을 제정해 당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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