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분열의 정치와 무능력, 코로나 극복 어렵게 해..정신 차려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 명절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을 맞아 여당이 '분열의 정치', '포퓰리즘'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연대와 공존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마음 없이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사회도, 경제위기로 파탄 난 민생도 결코 일으켜 세울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국정을 책임진 정부 여당이 정신을 차리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부 여당은 반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 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는 포퓰리즘, 문제를 더 키우는 주먹구구식 무능 행정, 민주적 제도와 관행을 파괴하는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결국 시대를 역행하는 분열과 무능의 정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어렵게 하고 일자리 참사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서민들의 삶을 무겁게 짓눌러 버렸다"며 "저의 서울시장 출마 결심도 갈등과 분열 대신 연대와 공존을 복원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소중한 세금이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우리 이웃을 위해 먼저 쓰이도록 하는 것이 연대와 공존"이라며 "재난은 어려운 분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오고, 그분들에게 더욱 가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의 위기 극복 사례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들었다.

안 대표는 "국민이 IMF 금융위기 때 금 모으기로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위기 극복의 위대한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연대와 공존의 운동을 통해 통합된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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