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뮤지컬에 2인극 풍성.. 설 공연 뭘 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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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로 좌석 띄어앉기 조치가 완화된 공연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돈다.
연말 대목을 놓쳤던 공연계는 설 연휴 공연을 통해 재기에 나선다.
16일 정식 개막 예정인 '위키드'는 며칠 앞서 12~14일 블루스퀘어에서 설 연휴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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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로 좌석 띄어앉기 조치가 완화된 공연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돈다. 연말 대목을 놓쳤던 공연계는 설 연휴 공연을 통해 재기에 나선다.
우선 대형 뮤지컬들이 최근 연이어 개막하면서 관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16일 정식 개막 예정인 '위키드'는 며칠 앞서 12~14일 블루스퀘어에서 설 연휴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옥주현, 손승연, 정선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류정한과 조승우, 홍광호가 주인공을 맡으며 화제를 모은 '맨오브라만차'는 다음달 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5주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 뮤지컬 '명성황후'는 대대적인 변신을 거쳐 다음달 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는 '고스트'(다음달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는 주원, 아이비의 호흡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몬테크리스토'도 다음달 28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에서는 2인극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다음달 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은 슈만의 대표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소재로 전개되는 이야기다.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과 괴짜 교수 요제프 마쉬칸의 만남을 다뤘다. 장진 영화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유명한 '얼음'은 다음달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볼 수 있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형사 2명의 심리묘사가 인상적이다.
표를 구하지 못했거나 공연장 발걸음이 부담스럽다면 온라인 공연을 활용하면 된다. 국립국악원은 연휴 기간 '랜선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작품 4개를 온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11~14일 오후 3시 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에서는 '동궁–세자의 하루'(11일)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13일) '종묘제례악-한불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이 차례대로 공연된다. 모두 실제 공연 당시 관객 호평이 많았던 인기작들로, 아직 온라인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던 작품들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예술기록원의 공연 영상을 관람하는 방법도 있다. 아르코예술기록원 측은 최근 설을 맞아 온라인극장에서 '매스?게임! Vol.2'(무용), 코챔과 함께하는 실내악 시리즈 4(클래식),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팔리아치(오페라) 등 작품을 추천했다. 네이버TV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채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14일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10월 서울 부암동에 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에서 열렸던 '미라클 서울' 공연 영상을 다시보기로 제공한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연주한 '미스트랄(Mistral)' '라 메르(La Mer)' 등 호평을 받은 곡들이 영상에 담긴다.
대중음악계에선 연휴 첫날인 11일 이색 온라인 공연이 열린다. 록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매년 자신의 생일에 동료 음악인들과 열던 음악 축제 '경록절'을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공연 제목은 '2021 경록절 in the House 이번엔 집에서 놀자'. 크라잉넛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12시부터 약 15시간 동안 크라잉넛, 윤도현, 노브레인, 잔나비, 조동희, 선우정아, 브로콜리너마저, 일본 밴드 소온지, 러시아 밴드 스타킬러스 등 국내외 75팀이 각자의 집이나 연습실, 공연장 등에서 릴레이로 공연을 이어간다. 한경록과 친분이 깊은 배우 오정세와 개그맨 박성호 등도 참여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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