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우상호, 속옷 정리도 계승할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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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의 정책 계승을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A씨는 '우상호 의원님께, 서울시장 위력성폭력피해자가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누군가에 대한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며 "(박 전 시장)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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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김재련 변호사 통해 비판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의 정책 계승을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A씨는 ‘우상호 의원님께, 서울시장 위력성폭력피해자가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누군가에 대한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되기도 한다”며 “(박 전 시장)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우 의원이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무원이 대리처방을 받도록 하고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하실 거냐”며 “우 의원의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들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님께서 이를 악물고 계시다니 일터로 영영 돌아오지 말라는 말로 들려 막막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끝으로 “부디 이번 서울시장 후보자분들께서는 과거에 머물지 마시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내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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