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며느리 못오고 아들만 온다네요"..코로나 시대 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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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은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했다.
한 떡집 주인은 "설 연휴 첫날이면 떡국에 필요한 가래떡을 사 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붐볐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손님을 한 명도 못 받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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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종호 김솔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은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산했다.

과일과 옷, 생선 등을 파는 상인들만 북적일 뿐 정작 물건을 구경하는 손님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한 떡집 주인은 "설 연휴 첫날이면 떡국에 필요한 가래떡을 사 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붐볐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손님을 한 명도 못 받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사실 어제가 장날이었는데도 손님이 너무 없어서 상인들이 모두 한숨만 지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40년간 과일가게를 운영한 사장은 "장사 시작한 뒤로 설 연휴에 이렇게 손님이 없는 건 처음"이라며 "팔리지 않은 과일은 헐값에라도 팔아야 할 텐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손님이 하나둘 늘었지만, 손에 들린 장바구니는 가벼워 보였다.
시장을 찾은 이순재(60) 씨는 "이번 설날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때문에 며느리와 손주는 집에 있고 두 아들만 잠깐 우리 집에 오기로 해서 지난 설날에 비해 사야 할 식자재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손주들 주려고 내복을 샀는데 직접 주지 못하고 아들 통해 전달할 수밖에 없어 서글프다"며 발길을 옮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진 이번 설은 터미널을 비롯한 다중이용 교통시설의 모습도 예년과 크게 달랐다.
이날 용인 공용 버스터미널은 설 연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터미널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 첫날에는 시외버스 500여 대가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운행 버스를 300여 대로 줄였는데도 매진된 차량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기차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코레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창가 쪽 좌석만 예약을 받은 탓에 수원역 등 주요 기차역은 평소 명절 때보다 절반 가까이 이용객이 줄어들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추석부터 창가 쪽 좌석만 예약을 받았는데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평소의 주말 수준으로 예년 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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