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제주로..공항은 북적
[앵커]
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다소 붐빈다고 하는데요.
김포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첫 비행기가 뜬 오전 6시대부터 붐볐다 한산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수속대마다 긴 줄이 늘어설 만큼 붐볐고요.
지금은 그보다는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지만 이용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TX나 버스 대신 비행기로 고향에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고운 보자기로 싼 선물을 든 분들이 자주 눈에 띄고요.
조심스레 가족이나 친구들과 간만의 여행을 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북적이는 모습에 공항을 찾은 분들은 놀라기도 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주채진 / 서울 관악구> "고향(부산) 가고 있어요. 일단 제일 빠르기도 빠르고요. KTX는 또 자리 띄우기 때문에 표 구하기도 어렵고 그래서…거의 뭐 한 시간 안에 매진이 되고요. (고속버스는) 배차가 많이 없더라고요. 확실히 전보다는…가는 길에 커피 사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그냥 물도 안 마시고 마스크 절대 안 내리고 오자마자 방금 손 씻고 손 소독도 다 했거든요. 아무 데도 손 안 대고 가만히 있다가 집에 가서 꼭 손 씻어야지, 그 생각했어요."
[앵커]
전국 공항 이용객도 작년 설 연휴에 비해 많이 줄지 않았다죠?
[기자]
네, 항공업계는 어제부터 이번 설 연휴 닷새 동안 이곳 김포공항에 하루 평균 5만 5천 명, 총 28만 명이 드나들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국 14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8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는 93만 명이던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10% 정도 줄어든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작년 설과 달리 이번 연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보긴 어려워 공항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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