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WHO 우한조사팀의 미국인, 미 정부와 반대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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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팀에 참여한 유일한 미국인이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자국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미국인이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의 중심이 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했다는 점에서 그를 WHO 조사팀에 참여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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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팀에 참여한 유일한 미국인이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자국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미국인이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의 중심이 된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했다는 점에서 그를 WHO 조사팀에 참여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도 전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WHO 우한 조사팀에 참여한 유일한 미국인인 피터 다작이 자사와 나눈 트위터 대화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하게 나가야하기 때문에' WHO의 우한 조사에 회의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 비영리 연구기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대표인 다작은 "미국의 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마라. 사실 많은 면에서 틀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을 확인하려는 우한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입증'보다는 '신뢰'임을 잊지 마라"고 덧붙였다.
다작의 트윗은 미 정부가 WHO 팀의 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한 이후에 이뤄졌다.
9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조사의 계획과 실행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와 근거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WHO 전문가들이 중국의 완전한 협조를 받았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작은 "미 행정부가 이번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도 전에 그 진실성을 깎아내릴 수 있는 성명을 낸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 관영매체 언론인이 다작의 이러한 발언을 칭찬하면서 "많은 미국의 정치인과 언론인들의 뺨을 때렸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작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오랜 기간 협력해온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협력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각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한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동아시아프로그램 선임 연구원 윈쑨은 다작의 발언이나 WHO의 조사결과가 WHO나 중국에 대한 비평가들의 의구심을 거둬들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CMP에 "중국이 정말 투명하고 숨길 게 없다면 누가 우한에 와서 조사하든 결과는 같아야한다"면서 "그들은 왜 (조사팀을) 선별하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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