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부터 확진자 500명대.. 전국 재확산하나 (종합)

김경은 기자 2021. 2.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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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50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선별진료소. /사진=장동규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을 기록했다. 1월27일 이후 보름 만에 500명대에 진입한 것. 수도권 인구의 비수도권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 첫날부터 확산세가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의 전국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4명, 누적 확진자는 8만2434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9~11일 303명→444명→504명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인 9~10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 동안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7만7291건, 8만1260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 동안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1.1명이다. 전일보다 5.4명 증가했지만 아직 거리두기 2단계 수준(300명 초과 400명 미만) 이내다. 1주 동안 발생 추이는 350명→365명→325명→264명→273명→414명→46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신규 확진자, 수도권에 82% 집중


지역발생 사례는 467명, 해외유입 사례는 37명이다. 주말 영향으로 200명대까지 줄었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증가해 467명까지 늘었다. 부천의 종교시설·보습학원과 관련해 4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504명(해외유입 37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183명(해외유입 6명) ▲부산 29명 ▲대구 13명(해외 3명) ▲인천 25명 ▲광주 13명(해외 4명) ▲대전 3명(해외 1명) ▲울산 2명 ▲경기 188명(해외 7명) ▲강원 11명 ▲충북 4명(해외 1명) ▲충남 1명 ▲전북 7명 ▲경북 1명 ▲경남 5명 ▲제주 4명 ▲검역 15명이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2%인 383명이 집중됐다. 서울은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성동구 소재 병원관련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중구 소재 콜센터4 관련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169명보다 19명 증가한 188명을 기록했다. 경기 부천시 종교시설·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부천시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관련해 4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승리제단 관련은 40명, 보습학원 관련은 4명이다.

이외에 ▲고양 춤무도장 ▲안산 제조업/이슬람성원 ▲수도권 도매업 ▲광주 북구 교회2/IM선교회국제학교 ▲광주 무역회사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전일보다 5명 증가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확진자는 남동구·부평구 각6명, 서구 5명, 중구·연수구·계양구 각 2명, 미추홀구·강화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주요 집단감염지 2곳에서 4명이 추가됐으며 확진자 접촉 9명, 감염경로 불분명 11명이다.



지역발생 467명… 세종·전남 '0명'


부산 확진자는 29명이다. 특히 목욕탕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동래구 소재 목욕탕에서 이날 4명(이용자 3명, 직원 1명) 추가 확진됐다. 목욕탕 이용자 117명 중 46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중구에 있는 목욕탕에서도 이용자 5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명으로 늘었다. 이외 목욕탕 1곳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504명 발생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고승민 기자
울산에서는 신규 확진자 2명(울산 949~950번)이 발생했다. 949번과 950번은 부녀 사이다. 지난 1월 27일 확진자인 울산918~920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5명이 나왔다. 확진자 발생지역은 양산과 창원 등이다. 양산 확진자 중 1명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 다른 1명과 창원 확진자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에서는 해외 유입 3명, 지역발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에서는 전일보다 1명 감소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북 신규 확진자는 안동에서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감염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춘천, 철원 등이다. 춘천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은 가족인 김포 728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철원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가족이나 친인척 관계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216번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북에서는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충주와 보은 등이다. 이 중 충주 확진자 2명은 칠금동 소재 사우나를 이용한 뒤 확진됐다. 보은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60대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신규 확진자 3명이 나왔다. 대전 1128번 확진자(60대)는 서울 강동구 사우나 관련 강동구 56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대전 1129번(60대) 확진자는 지난 8일 두통 증상을 보였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 1130번 확진자(40대)는 지난 9일 요르단에서 입국,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금산 소재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이다. 

전북 신규 확진자는 7명 나왔다. 이 가운데 무주에서는 164일만에 '무주 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주 2번 확진자는 지난 5~6일 부천시 소재 자녀의 집을 방문했으며 자녀 가족 3명도 앞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과 무주 2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에서는 신규 확진자 13명(광주 1923~1935번)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해외유입 4명,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2명, 성인오락실 관련 2명,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1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1명, 선행 확진자 접촉 3명이다.

제주 신규 확진자는 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랑구 거주 A씨가 진단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전인 지난 9일 제주도에 가족 등 일행 5명과 입도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지역 확진자로 분류되면 제주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세종과 전남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 10명 늘어… 누적 1496명


해외 유입 확진자 37명 중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2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얀마 1명, 인도네시아 7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요르단 3명, 이라크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폴란드 1명(1명), 헝가리 4명, 독일 1명, 리투아니아 1명(1명), 미국 14명(9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누적 149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이 증가해 총 7만263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1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82명 늘어 8300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줄어 17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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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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