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교 통화.."한미일 공조·쿼드 통한 역내 협력 환영"(종합)

최종일 기자,박병진 기자 2021. 2.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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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고, 한미일 3각 공조 및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1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약 40분간 전화 회담을 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된 양국의 우려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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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에 전방위 압박 가하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문을 맞아 워싱턴 국무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박병진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고, 한미일 3각 공조 및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1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국 외무장관과 약 40분간 전화 회담을 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관련된 양국의 우려를 공유했다.

두 장관은 통화에서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안을 강하게 비난하며 민간인에 대한 '폭력적 대응'을 즉시 정지하도록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양측은 미얀마 군부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정부 주요 인사들의 석방과 민주적인 정치 체제의 조기 회복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 밖에 두 장관은 최근 중국이 자국 수역 내에서 해경의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해경법 시행에 들어간 것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양국이 연계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일본이 주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쿼드' 4개국의 제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일 외교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해 필수적인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으로서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하고, 미국·일본·한국의 3각 공조와 쿼드를 포함한 추가적인 역내 협력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미일 외무장관 전화 회담은 지난달 26일 블링컨 장관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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