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04명, 보름만 500명대..국내 467명·수도권 82%(종합)
비수도권 84명..부산 29명·강원 11명·광주 9명 등
종교시설 확산 ..춤무도장·목욕탕 등 일상감염도
코로나19 사망 10명 늘어 1496명..위중증 17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87명 확진..누적 4884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설 연휴 첫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월27일 이후 보름 만에 500명대로 집계됐다.
주말 영향으로 200명대까지 줄었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사흘 연속 증가해 467명까지 늘었다. 부천의 종교시설·보습학원과 관련해 4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날도 전체 확진자의 82%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은 상태다.
수도권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11~14일) 전국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는 15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정 방안을 놓고 이날 내부 토론을 거쳐 13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발생 1주 일평균 351.1명…수도권 집중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04명이 증가한 8만2434명이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9~11일 303명→444명→50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인 9~10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7만7291건, 8만1260건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국내 발생 467명은 지난달 28일(47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1.1명이다. 직전 1주(1월29일~2월4일) 376.0명보다는 감소했고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지만 전날(345.7명)보다는 증가했다. 1주간 발생 추이도 350명→365명→325명→264명→273명→414명→46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매주 목요일 기준으론 1월7일 800명대(832명)에서 14일 400명대 후반(496명)으로 급감한 뒤 5주째 300~400명(496명→381명→479명→429명→467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181명, 서울 177명, 부산 29명, 인천 25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울산 2명, 충남 1명, 경북 1명 등이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2%인 383명이 집중됐다.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월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한달간 0.77→0.81→0.87→1.04 등으로 상승해 1을 넘었다. 한사람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적으면 확산이 억제되지만 1을 초과하면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278.0명, 경남권 24.0명, 경북권 16.9명, 호남권 13.3명, 충청권 11.9명, 강원권 4.9명, 제주권 2.3명 등이다.
정부는 14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비롯해 영업 제한 시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 조정 방안을 이날부터 논의해 13일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87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884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확산…춤무도장·목욕탕·병원 감염도 계속
서울에선 10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6명,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1명, 영등포구 의료기관2 관련 1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 1명, 중구 콜센터4 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부천에선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4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8일 교인이 처음 감염된 이후 누적 확진자가 97명이 됐다. 부천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30분 기준 영생교 승리제단 교인 39명, 보습학원 관련 4명 등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부천 본부 신도 139명 포함 전국 517명의 영생교 승리제단 명부를 확보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달했다.
안산에서도 종교시설 관련 사례로 안산 제조업·이슬람 성원 관련 8명이 확진됐다. 고양 춤무도장 관련 11명, 수도권 도매업 관련 4명, 부천 어린이집 관련 2명, 경기 광주 무역회사 관련 1명, 광주 북구교회2·IM선교회 국제학교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인천에선 서구 가족·지인모임 관련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고등학생이다. 인테리어 업체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됐다. 삼산경찰서에서는 경위 1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목욕탕 3곳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동래구 소재 목욕탕 이용자 3명과 직원 1명 등 4명 외에 해당 목욕탕 확진자 동선상 확인된 또 다른 목욕탕 직원 1명 등이 확진됐다. 중구 소재 목욕탕 이용자도 5명 확진됐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해운대구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1명, 기장 병원 입원환자 1명도 추가 확진됐다. 중구 재활병원에서도 정기 검사로 간병인 1명, 자가격리자 검사에서 환자 1명 등이 확진됐다. 감천항 부산 항운노조 관련 노조원 가족 2명도 추가 확진됐다.
경남 양산에선 부산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 창원에선 확진자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양산과 창원에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이들이 1명씩 확진됐다.
울산에선 지난달 27일 확진된 환자들의 가족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광주에선 종교시설과 관련해 3명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관련 2명과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TCS국제학교 관련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이 밖에 성인오락실 관련 2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1명,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인천 서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 4명이 확인됐다. 무주에선 경기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군산에선 군산의료원 간호조무사 1명이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에선 광주 TCS국제학교 학생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강원 철원에선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접촉자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선 경기 김포 확진자의 가족 3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화천에선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횡성에선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북구 일가족 관련 3명이 추가 전파로 확진됐다. 북구 사무실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 안동에선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 후 다음날인 9일 제주로 온 뒤에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망자 10명 늘어 누적 1496명
해외 유입 확진자 37명 중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2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얀마 1명, 인도네시아 7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요르단 3명, 이라크 1명(1명), 카자흐스탄 1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폴란드 1명(1명), 헝가리 4명, 독일 1명, 리투아니아 1명(1명), 미국 14명(9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1496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가 두자릿수로 확인된 건 5일(11명) 이후 6일 만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이 늘어 총 7만263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1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82명 늘어 830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4명 감소한 170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