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 확산 예방' 4천여만회분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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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11~17일)를 앞두고 4천여만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며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전까지 5천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럽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노인들이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중국은 자국산 백신 접종 대상에서 60세 이상은 춘제 이후에 하는 방향으로 당초 계획을 미룬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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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개도국에 중국산 백신 원조로 '백신 외교' 박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11~17일)를 앞두고 4천여만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며 방역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후베이(湖北)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생했을 당시 춘제 기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 곤욕을 치른 바 있기 때문이다.
11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9일까지 고위험군과 의료진, 경찰, 운송업자 등 주요 대상자에게 4천여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모두 시노팜(중국의약그룹)과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출시한 자국산 제품을 이용하며 접종자는 2차례 백신을 맞아야 면역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전까지 5천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다.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주요 도시에서 의료진을 비롯해 수입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근로자나 세관·공공 운송 등 종사자를 중점으로 백신 우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노인들이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중국은 자국산 백신 접종 대상에서 60세 이상은 춘제 이후에 하는 방향으로 당초 계획을 미룬 상황이다.
한편, 중국은 파키스탄 등 53개 개발도상국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면서 '백신 외교'도 가속하고 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파키스탄 등 53개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원조하기로 하고 이미 22개국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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