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안 불법 캠핑·차박과의 전쟁 한달만에 337건 적발

손형주 2021. 2.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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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산 기장 해안 캠핑카·차박 금지 행정명령 발동에도 여전히 해안을 찾는 캠핑족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발효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불법 캠핑과 차박 337건을 단속했다.

기장군은 지난달 13일부터 기장군 캠핑카·차박 대응 추진단을 운영하며 행정명령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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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단속하는 기장군 공무원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부산 기장 해안 캠핑카·차박 금지 행정명령 발동에도 여전히 해안을 찾는 캠핑족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발효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불법 캠핑과 차박 337건을 단속했다.

앞서 기장군은 군 관할 어항과, 일광·임랑해수욕장, 호안도로 일대에서 2명 이상 집합해 야영 또는 취사, 음주를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캠핑카 차박 관련 행정명령 현수막 [부산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반시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에는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장군은 지난달 13일부터 기장군 캠핑카·차박 대응 추진단을 운영하며 행정명령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기장군의 불법 캠핑 단속 행정명령은 명목상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행정명령이지만 사실상 무분별한 캠핑에 대한 경고다.

해안가 캠핑이 입소문을 타자 행정명령 전 일광면 문중리·문동리 200m 구간은 주말이면 수백대 차량이 줄지어 주차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캠핑으로 인해 해안 마을은 몸살을 앓았다.

캠핑족으로 인해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마을에 쌓이고, 음주와 취사로 핑계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관광객이 돌아다녀 주민이 불안을 호소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속 사실을 모르고 방문한 캠핑족이 많았는데 꾸준하게 단속 사실을 알리고 계도해 조금씩 단속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번 명절 연휴에도 타지역에서 오는 캠핑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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