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89% '신비의섬' 이어도 알고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89%가 전설속의 섬으로 불리는 '이어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해 이어도 연구회와 함께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2003년 건립)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9%가 신비의 섬 '이어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89% "알고 있다"응답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해 이어도 연구회와 함께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2003년 건립)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9%가 신비의 섬 '이어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해양조사원이 (주)아이알씨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8명(응답률 37.5%)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의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이어도에 대한 인지도는 89%,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인지도는 66%로, 이어도의 인지도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제주 민요‧설화(39%), 해양과학기지(22%), 해양수산자원(14.1%) 등이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이미지로는 해양과학 전진기지(47%), 해양주권의 상징(27%), 해양 갈등과 분쟁(14%) 등을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어도가 국토 최남단 마라도 남쪽에 있는 것은 82%가 '안다'고 응답했지만, 이어도가 섬이 아니라 수중 암초라는 것을 아는 응답자는 52%에 그쳤다.
아울러, 해양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관측장비를 통해 태풍예보와 관할해역 연구를 지원하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을 아는 응답자는 69%였고,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87%로 나타났다.
이어도와 같은 우리 해양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관리방안을 묻는 항목에는 '주변국과의 적극적인 해양경계 획정 협상'이 33%로 가장 많았다.
또 '외국어선 불법 어업단속 및 처벌 강화(29%)', '법‧제도 개선 및 강화(15%)', '해양경찰 경비력 증강(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과 같이 '이어도는 우리 바다'라는 주장에는 9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각국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200해리로 설정 시 발생하는 중복해역에 대해 현재 3개국은 어업협정을 통해 중복해역을 중간수역, 잠정조치수역으로 설정하여 공동 관리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구축한 사물인터넷 기반 고화질 CCTV와 5G급 위성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관측영상을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운영하며,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 누리집(www.khoa.go.kr/oceangrid)에 게시중인 실시간 관측자료에 대한 국민들의 활용 정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정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도는 마라도 남서쪽 149km에 있는 수중 암초로,오래 전부터 천리 남쪽 바다 밖에 파도를 뚫고 꿈처럼 하얗게 솟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신비의 섬으로 여겨져 왔다.
이어도에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과 기후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해양과학기지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어도는 1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몰아칠 때만 순간적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전설 속의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는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은 물론, 향후 해양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정책 및 홍보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부산CBS 조선영 기자] sycho@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택배로 보내줄게요"…80명 울린 중고 사기꾼
-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43명 추가 확진…누적 96명
- "피자같죠? 모둠전입니다" 전통시장 젊은 사장님의 배달 '꿀팁'
- 10살 조카 때리고 물고문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구속
- '불법 공매도 적발 시스템' 뭐가 문제? 국회 자료 보니
- [한반도 리뷰]누구를 위한 '동맹중시'인가…호주의 타산지석
- 코로나 외출 금지에 '컨테이너 숙소' 갇힌 이주노동자들
- 이낙연·정세균의 '호남민심 대작전'…이재명은 정중동
- [이슈시개]"오염원은 인간"…승리제단의 황당한 건강정보
- 이성윤·심재철 또 중용…'권력형 수사 방탄 라인'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