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아파트' 내세운 오신환, 명절 민심 잡고 판 흔들까

박종진 기자 2021. 2.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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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를 내세운 오신환 전 의원은 설 명절 동안 '97 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대표로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홍보한다.

서울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정책으로 오 전 의원은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을 내세웠다.

윤미향 의원,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등과 관련한 특혜성 사업 의혹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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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오신환캠프 제공) 2021.2.8/뉴스1


'게임 체인저'를 내세운 오신환 전 의원은 설 명절 동안 '97 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대표로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홍보한다.

연휴 기간 주요 일정은 코로나19(COVID-19) 사태 등으로 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동선으로 잡고 있다.

10일 저녁 서울역에서 노숙인 무료급식 배식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설 당일인 12일에는 떡국 나눔 행사도 한다. 서울에 사는 탈북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면서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K-양극화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공약을 중심으로 진정성 전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절 밥상민심에 현재까지 발표한 공약을 올리는 게 목표다. 서울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정책으로 오 전 의원은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을 내세웠다.

징검다리 주택은 무주택자와 청년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하는 환매조건부 '반반 아파트'다. 되팔 때 매매 차익을 절반까지 보장해준다.

정부와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용산 캠프킴, 태릉골프장, 상암 LH부지, 마곡 SH부지에 공공임대 대신 징검다리 주택 3만호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오 전 의원은 용적률을 높이고 층고 제한을 완화하면 충분히 대량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재건축·재개발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해서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주거지역 용적률은 법률이 허용하는 최대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미래 비전으로는 도시 인프라를 지하화하는 입체도시 계획을 내놨다. 연신-불광 교통복합 입체도시, 상암 DMC 컨텐츠 융복합시티, 중랑천 대학 창업 밸리, 영동대로 지하화 등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영업손실 보상제도 도입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서울시의 소상공인 등 집합금지와 제한 명령 기간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하겠다는 방안이다.

오 전 의원은 대여 비판에서도 선명성을 강조한다. 편파방송 논란을 일으켜온 방송인 김어준씨 등을 겨냥해 'TBS 교통방송 사이비 어용방송인 퇴출'을 출마선언문에 명시했다.

윤미향 의원,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등과 관련한 특혜성 사업 의혹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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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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