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나흘째 1위 행진..넷플릭스는 K-웹툰 대박 도우미?

백지수 기자 입력 2021. 2.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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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5일 공개된 국산 웹툰 원작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승리호' 이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스위트홈' 등 국내 웹툰 원작 드라마·영화 콘텐츠가 호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스위트홈' 등 글로벌 진출 교두보━'승리호'가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국산 콘텐츠의 '궁합'이 웹툰 업계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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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티저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5일 공개된 국산 웹툰 원작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승리호' 이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스위트홈' 등 국내 웹툰 원작 드라마·영화 콘텐츠가 호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따라 넷플릭스가 국내 웹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11일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는 공개 후 4일 내내 전세계 재생수 1위다. 전세계 190개국에서 '승리호'가 공개된 가운데 지난 9일 기준 전세계 29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위트홈' 등 글로벌 진출 교두보
'승리호'가 흥행 궤도에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국산 콘텐츠의 '궁합'이 웹툰 업계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돈다.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된 웹툰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시장을 장악하면서 국산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K-IP(지적재산권) 수요를 키운다는 평가다.

앞서 '한국판 크리처물'의 서막을 연 네이버웹툰 원작 '스위트홈'을 비롯한 국산 인기 웹툰 원작 기반 콘텐츠들이 넷플릭스 플랫폼에 올라타고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다. '스위트홈' 역시 지난해 12월18일 공개 후 한국과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카타르·태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넷플릭스 차트 1위를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첫 4주 동안 전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했다.

'스위트홈'처럼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닌, 국내 방송사 제작 웹툰 원작 콘텐츠들도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 진출에 속속 나선다. 다음웹툰 원작 '경이로운 소문', '이태원클라쓰'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네이버웹툰 '스위트홈'. /사진 = 네이버웹툰 / 사진제공=네이버
넷플릭스 바람 탄 웹툰도 글로벌로…웹툰 시장 성장 선순환
웹툰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에서의 흥행이 원작 웹툰 시장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이라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고 평가한다. 원작 웹툰 팬덤에 힘입어 영상화되고 영상물로 생겨난 신규 팬덤이 다시 웹툰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것이다.

국내 웹툰 업계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거래액 규모가 연간 1조3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라인웹툰, 라인망가를 포함한 네이버웹툰의 거래액은 8000억원에 달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픽코마(카카오재팬)를 통해 5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스위트홈'은 웹툰이 유료 전환됐지만 오히려 넷플릭스 드라마 공개 후 완결 콘텐츠 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네이버에 부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승리호'의 경우 아예 영화 공개 직후인 지난 8일 곧바로 일본·북미·인도네시아·프랑스 현지 플랫폼에서 1화부터 웹툰을 공개하면서 흥행 바람을 웹툰으로 이끄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K-웹툰과 넷플릭스의 합작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네이버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 레진코믹스 연재작인 'D.P' 등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다. 웹툰업계 한 관계자는 "웹툰을 영화·드라마화하는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에 줄을 서고 있다는 얘기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넷플릭스를 통한 웹툰 영상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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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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