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설 연휴 "공연도 즐기고 상품도 챙기세요"
서울시 유튜브서 국악공연 등 다채
청춘극장서 송해·심형래 출연 공연
나흘(11~14일)간의 설 명절 연휴에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집콕’을 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비대면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다. 트로트ㆍ퓨전국악ㆍ팝페라 공연부터 미술 전시, 선물 증정 이벤트까지 다양하다.
퓨전 국악 공연ㆍ 미술 전시... 어르신 공연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풍성한 문화 공연과 행사다. 서울시는 유튜브 채널 ‘문화로 토닥토닥’에서 연휴 기간 내내 매일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10~16일 저녁 6시에는 최근 이날치밴드로 부쩍 관심이 높아진 국악공연 영상이 2편씩 게재된다. 대북ㆍ중북ㆍ소북 등 전통 북과 사물놀이, 드럼을 혼합한 ‘한국타악공장’의 퓨전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을 중심으로 한 국악밴드 ‘김주리 밴드’,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 ‘국악듀오 달음’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3일 저녁 7시에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 기악그룹 그루브어스, 팝페라 듀오 임덕수ㆍ장하은의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음악 장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 미술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모두에게 멋진 날들’ 전시도 홈페이지(wonderfuldays.seoul.kr)에서 온라인으로 열린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미술인을 지원하고자 서울시가 지난해 공모를 통해 구입한 회화ㆍ사진ㆍ조각ㆍ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5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외출과 모임이 힘든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도 열린다. 13일 오후 2시 어르신 전용 문화공간 ‘청춘극장’에서 국민MC 송해, 코미디언 심형래, 트로트 가수 배아현ㆍ홍잠언 등이 출연하는 공연 ‘웃자, 청춘’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관람이 모두 가능하다. 객석의 50%인 130석은 12일까지 ‘청춘극장’ 현장에서 예매하면 한 좌석 띄워 앉기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은 서울시 유튜브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는 공연을 보면 된다.
"이벤트 참여하고 선물도 받으세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통 민속놀이 사진을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인기 카메라 앱 ‘스노우’와 ‘B612’로 연날리기ㆍ윷놀이 등 민속놀이 배경의 필터로 사진을 찍거나 실제 민속놀이를 즐기는 사진을 찍어 ‘#서울은_민속놀이중’ ‘#문화로토닥토닥’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서울시 문화본부 계정에 이벤트 참여 댓글을 남기면 추첨으로 1,000명을 뽑아 각각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준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는 11~14일 설날 풍습을 보여주는 동화구연,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전통 가오리연 만들기, 소 모양 비누 만들기 등의 영상을 제공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인스타그램에 새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떡국 밀키트(2인분)’를 제공하고, 소 모양 비누를 만들어 필수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 우수작에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시민참여 이벤트도 진행된다.
남산한옥마을 운현궁 세시풍속 체험도
집에만 틀어 박혀 있기에 너무 답답하다면 오프라인 행사를 찾아갈 수도 있다. 남산골한옥마을(12~13일)과 운현궁(11~14일)에서는 신년운세를 64괘 꽃말로 알아보는 윷점, 제기차기ㆍ투호ㆍ활쏘기 등 민속놀이, 새해 소망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묶기, 새해 복을 기원하는 부적 찍기 등 각종 세시풍속을 체험해보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달 19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다만 방역 지침상 동시 입장 인원이 제한돼 5인 이상 단체의 참여는 불가능하다.
설 연휴 기간에 서울시가 제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 또는 시 문화본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행사ㆍ시설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해도 된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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