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공개에 노래까지..유튜브로 승부거는 후보들

백길현 2021. 2.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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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7일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은 입을 모아 선거 운동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유튜브, SNS인데요.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SNS 활용기를 백길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악수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 언택트 재보선.

유튜브, SNS는 예비 후보들의 주요 공략 포인트가 됐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그날그날의 주요 동선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실시간 반응도 체크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금 이 화면을 보고 계시는 분들의 반응은 어떠세요. (이런 거 있는지 몰랐다고…) 그럼 얘기 좀 해주세요. 제가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니까."

구독자 10만 명을 넘긴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왕성한 유튜브 활동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함께한 절친 배우 안내상, 우현 씨와 함께하는 콘텐츠는 물론, 코로나19 자가격리 일상 공개에 노래 실력까지 뽐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듯선듯 잊읍시다. 간밤에 꾸었던 슬픈 꿈일랑"

매일 저녁 세수 후 민낯을 올리는 후보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

안경 낀 민낯으로 매일 1분 30초간 유튜브로 일기를 남기는 셈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늘은 캠프에 남진 샘 오셨어요. 남진 샘 오셔서 격려를 많이 해주고 가셨는데 남진 샘 잘 아시죠.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빠빠바 빠바빠빠"

오세훈 예비후보는 트위터에 올라온 반응을 즉각 실행에 옮겼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야 이걸 어떻게 하냐~ EXO"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는 우직하게 정책 영상으로만 승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직설 토크 '안박싱' 영상들은 조회 수가 70만 회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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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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