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정국 혼란 계속..모이즈 대통령 퇴진 시위 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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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세지며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오랜 정치·사회 혼란과 극심한 빈곤, 잦은 자연재해로 신음해온 아이티에서는 최근 모이즈 대통령과 야권의 충돌 속에 혼돈이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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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세지며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독재로 회귀했다. 모이즈는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이 시위를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오랜 정치·사회 혼란과 극심한 빈곤, 잦은 자연재해로 신음해온 아이티에서는 최근 모이즈 대통령과 야권의 충돌 속에 혼돈이 심화하고 있다.
바나나 생산업자 출신의 모이즈 대통령은 대선 부정 시비 속에 예정보다 1년 늦은 2017년 2월 취임했다.
그는 자신의 5년 임기가 취임 후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권은 그의 임기가 전임자 임기가 끝난 2016년에 시작돼 이미 종료했다며, 당장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이즈 대통령은 7일 쿠데타 시도를 적발했다며 야권 성향의 대법관 등 23명을 체포했다.
이튿날 야권이 또다른 대법관 조제프 메센 장루이를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하자, 모이즈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그를 포함한 대법관 3명을 강제로 은퇴시켰다.
총선 연기 이후 사실상 의회의 견제 없이 권력을 휘둘러온 모이즈 대통령이 대법관들까지 축출하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날 시위대는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의 사퇴도 함께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빈국 아이티의 최대 원조 지원국인 미국은 대통령 임기 논란에서 모이즈 대통령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미국은 다만 대법관들을 물러나게 한 모이즈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아이티의 민주적 기관을 훼손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깊이 우려한다. 행정명령이 아이티 헌법과 법률에 일치하는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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