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들의 '이재명 때리기', 탈당설까지 불렀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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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강(强)'으로 올라서자 여권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이 지사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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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강(强)'으로 올라서자 여권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이 지사에 대한 견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인사들의 '이재명 때리기'는 급기야 이 지사가 '탈당설'을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이 지사는 "내 사전엔 탈당은 없다"고 탈당설을 일축했지만 경선 경쟁력에 대한 논란이 조기에 불거지면서 지지율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를 만나게 됐다.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에게 역전당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알래스카 빼고는 하는 곳이 없다"며 깎아내리자 이 지사가 "사대적 열패의식"이라고 반박했다. 상대방에 대한 비판 수위가 정책 논쟁 수준을 넘어 아슬아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즉각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 때로는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 지사 저격에 나섰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 외에는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는 (이 대표의) 표현이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말이다"면서 기본소득 정책을 평가절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며 기본소득 정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공개 비판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구석으로 몰리는 양상에 탈당설까지 언급되자 "극소수의 희망"이라며 발끈했다. 또 "민주당 지지자와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2위 이 대표와 격차가 큰 1위 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탈당설은 이 지사가 대선 경선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바탕으로 제기된 시나리오다. 민주당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친문(친문재인)계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이상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되긴 힘들다는 시각인데 최근 '제3후보론'까지 분출하며 이 지사의 경선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부채질하는 듯한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 지사의 지지모임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가 전국적으로 지역본부를 구축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갖가지 추측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 지사가 이를 바탕으로 신당 창당까지 꾀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탈당 후 창당을 통해 독자 출마를 모색할 것이란 취지다.
차기 주자 지지율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해 나가고자 하던 이 지사에겐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는 얘기다. 한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 인사들이 친문 강성 지지자들 여론에 민감하듯 이 지사도 이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그동안 문 대통령이나 검찰개혁 등의 이슈에 대해 신중한 언행을 해온 편"이라며 "대세론이 확고하게 굳어진 상태가 아닌 이상 친문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탈당은 없다'고 재차 해명하면서 한껏 달아올랐던 기본소득 논쟁에서와 달리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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