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봉쇄에 샴푸값 5만원..설 앞둔 北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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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COVID-19) 예방을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가 식량·생필품난에 빠졌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도 8일 한국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북한 내 세계식량계획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조치들로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이 당분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돼 북한에서 철수하게 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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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COVID-19) 예방을 위해 국경을 봉쇄했다가 식량·생필품난에 빠졌다. 고질적인 전력난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여건에서 민생이 더 열악해지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체제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열린 노동당 회의에서 간부들을 겨냥해 '보신주의적'이라고 질타했다.
평양 주재 체코 대사관 관계자는 평양의 사정과 관련, 외국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여러 물품의 가격이 올랐고 설탕 등 생필품은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외부 수입이 중단되면서 몇 달 동안 설탕과 식용유를 아예 찾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외국산 제품의 가격이 급등해 인스턴트 커피 작은 병 하나가 30달러 이상, 샴푸 및 샤워젤이 50달러를 호가한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 주민 중 26%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최근 추정치를 "타당하다(logical)"고 평가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도 비슷한 상황을 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 인터뷰에서 국경 봉쇄로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북한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없었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해 북한 내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들이 대규모로 북한을 떠나 지금 많은 외국 대사관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도 8일 한국에서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북한 내 세계식량계획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외교부는 북한이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조치들로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이 당분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돼 북한에서 철수하게 됐음을 알렸다. 북한 주재 영국대사관도 문을 닫았다.
북한 당국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민족의 명절을 배격하다가 1988년 추석, 1999년 구정, 2003년 정월대보름을 명절로 각각 지정했다. 구정으로도 불리는 음력 설은 북한에서 관습상으론 신정보다 명절다운 분위기가 적지만 민족의 명절로 부활은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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