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거제·함안·고성에도 연다

황봉규 2021. 2.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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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남 김해에 설치돼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이하 공동세탁소)가 올해 거제, 함안, 고성에도 생긴다.

경남도는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의 작업복을 낮은 비용에 세탁해줌으로써 가정 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공동세탁소를 올해 확대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호응에 따라 도는 더 많은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올해 거제, 함안, 고성 3곳에 공동세탁소를 확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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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2019년 경남 김해에 설치돼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이하 공동세탁소)가 올해 거제, 함안, 고성에도 생긴다.

경남도는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의 작업복을 낮은 비용에 세탁해줌으로써 가정 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복지 격차를 해소하는 공동세탁소를 올해 확대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세탁소는 2019년 11월 김해 골든루트산단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1층에 전국에서 처음 설치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00개 중소기업이 이용하며 작업복 총 4만1천여 벌을 세탁했다.

일반 세탁소의 작업복 세탁비가 3천원 정도인 것과 비교해 공동세탁소는 1벌당 500원으로 노동자가 공동세탁소를 이용할 때마다 2천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 셈이다.

공동세탁소는 행정안전부의 '2020년 주민 생활 우수 사례'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런 호응에 따라 도는 더 많은 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올해 거제, 함안, 고성 3곳에 공동세탁소를 확대 설치한다.

공동세탁소 확대 설치는 도와 해당 지자체뿐만 아니라 LG전자가 세탁기, 건조기를 기부하고 농협과 경남은행은 차량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협업 추진해 의미가 크다.

김재원 도 노동정책과장은 "공동세탁소는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더 나은 노동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노동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시·군에도 확대 설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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