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수십조 투자해 쌓은 지식재산권 보호받게 됐다"
"SK이노 진정성있는 태도 보여달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국제무역통상위원회(ITC)의 최종판결에 대해 "향후 글로벌 경쟁사들의 기술 탈취 행태에 제동을 걸어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 계기 마련됐다"고 1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판결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행위가 명백히 입증된 결과이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소송이 사업 및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법적 조치로써 30여 년 간 수십 조원의 투자로 쌓아온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보호받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 업체로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며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송의 상대방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ITC 최종결정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부합하는 제안으로 하루빨리 소송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납득할 수 있는 합의안이 제시되지 않는 경우, ITC 최종 승소 결과를 토대로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품목에 대한 미국 내 사용 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TC가 최종판결을 내리면서 소송은 향후 60일동안 미국 대통령 심의기간에 돌입하게 됐다. 심의 기간 동안 피고가 공탁금(Bond)을 내면 영업비밀 침해 및 해당 품목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의 효력이 일시 중단되고, 이 기간 중에 합의가 이뤄지면 공장 가동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최종판결이 나온만큼 양사가 합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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