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금속 우라늄 생산중"..핵합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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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서방 국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금속 우라늄 생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성명을 통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회원들에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 관련 연구개발 활동에 관한 최근의 진행 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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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이란이 서방 국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에 쓰이는 금속 우라늄 생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0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AEA는 성명을 통해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회원들에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 관련 연구개발 활동에 관한 최근의 진행 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IAEA는 지난 8일 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핵연료 가공시설(FPFP)에서 3.6그램의 금속 우라늄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12월 IAEA에 연구용 원자로에 필요한 금속 우라늄을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핵합의 당사국들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은 지난달에 이란의 금속 우라늄 생산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군사적 함의를 갖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란은 2015년 4월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핵보유 5개국+독일)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공동 행동계획(JCPOA)에 합의했다. 제재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것이 합의의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이란은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핵협정에서 규정한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해 이란 핵협정에 다시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란이 합의 조건을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금속 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 막대기 형태로 제조한 것인데 이론적으로 전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긴 하지만 핵무기 제조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서방국가들은 이란은 핵합의에 따라 금속 우라늄을 생산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금속 우라늄 연구개발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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