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락인효과..10명 중 3명 "상품 비교 어려워서 보험사 유지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비자들은 추가 보험가입 시에 기존 회사에 만족하지 않으면서도 보험을 비교하는 게 어려워 회사를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질병보험과 저축성보험 가입자에게도 추가 보험가입 시 동일한 보험회사 상품을 선택한 이유를 확인한 결과 고착효과는 각각 29.6%, 19.7%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상품 비교를 쉽게 느끼는 자동차보험에선 고착효과가 낮게 나타난 반면 비교가 힘든 다른 손보상품에선 고착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소비자들은 추가 보험가입 시에 기존 회사에 만족하지 않으면서도 보험을 비교하는 게 어려워 회사를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보험연구원에 의뢰해 닐슨코리아를 통해 조사한 ‘보험소비자 만족도 및 대응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26명 중 절반 이상이 보험설계사를 통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의 비교가 쉬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모든 보험상품 군에서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35% 이상으로 ‘쉬웠다’고 응답한 비율(20% 내외)을 크게 앞섰다.
또한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추가로 보험에 가입할 때 약 50%는 동일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일 회사를 선택한 이유로 ‘설계사 추천’ 또는 ‘타사 비교가 귀찮아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30%를 차지했다.
응답자 30% 중 타사 비교가 귀찮다고 한 응답은 3% 내외지만 설문조사의 특성상 소비자가 자신의 오류 가능성을 직접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위는 판단했다. 따라서 설계사 추천이라고 답한 부분까지 포함해 약 30% 수준의 고착효과가 나타난다고 봤다. 고착효과는 기존 회사에 만족하지 않음에도 회사를 변경하지 않은 비중을 말한다.
손해보험 가입경로는 보험 종목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온라인(모바일) 가입이 57.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상해‧질병보험과 저축성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가입 비중이 각각 66.8%와 41.0%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에게 상품 비교가 쉬었는지에 대해 물은 질문에는 자동차보험은 쉬웠다(32.3%)고 응답한 비중이 어렵다(28.7%)고 응답한 비중보다 높았지만, 상해‧질병보험(44.1%), 저축성보험(52.7%)은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상해·질병보험과 저축성보험 가입자에게도 추가 보험가입 시 동일한 보험회사 상품을 선택한 이유를 확인한 결과 고착효과는 각각 29.6%, 19.7%로 나타났다. 유사한 설문으로 진행한 자동차보험에선 고착효과가 10.9%로 낮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상품 비교를 쉽게 느끼는 자동차보험에선 고착효과가 낮게 나타난 반면 비교가 힘든 다른 손보상품에선 고착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위는 향후 복잡한 보험상품의 가치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기로 했다.
kwater@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키 타다 곰 만난 남성, 죽은 척해 목숨 건져
- 마블 '태극기' 히어로 탄생..태극기 슈트 입는다
- '학폭 의혹' 이재영·다영 자매 "진심으로 사과"..자필 사과문
- "너무 많이 산것 아닌가" 김 여사에 文 대통령 "구매본능"
- 차가운 빈집서 홀로 숨진 2살 아이..사라진 친모 붙잡혀
- '물고문' 등 열 살 조카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이모부 구속
- 군사 기지서 음란물 찍다 적발된 두 얼굴의 여군…軍 발칵
- “아이폰12 아성 흔든다?”…삼성 갤럭시S21 판매량 급증! [IT선빵!]
- “TV도 안 보는데 월 2500원 왜 내!”…KBS 수신료 환불 해마다 ‘신기록’ [IT선빵!]
- "일요일에 교회 안 가면 지옥가"..무심코 행한 '아동학대'[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