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설' 맞은 은행의 해외파견 직원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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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해외파견 직원들이 설 연휴에도 귀국하지 못하게 되자 은행들이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통상 설 연휴가 되면 해외파견 직원들은 귀국을 '선택'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우한 지점을 포함한 해외 지점과 본점 사이 소통을 통해 상시 현지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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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해외파견 직원들이 설 연휴에도 귀국하지 못하게 되자 은행들이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명절 선물을 보내거나 특별 업무추진비를 지원하는 식이다.
국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최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국민은행은 11개국 8개 지점 등에 130여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20개국 14개 지점 등에 236명이 파견돼있다.
하나은행은 24개국 18개 지점 등에 161명, 우리은행은 22개 지점 등에 179명을 내보냈다. 농협은행은 특수성으로 인해 해외파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6개국 2개 지점 등에 25명이 근무중에다. 기업은행은 12개국 9개 지점 등에 117명이 나가 있다.
통상 설 연휴가 되면 해외파견 직원들은 귀국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시간을 내 한국의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귀국이 '원천 차단' 됐다.
일부 은행은 이들을 챙기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 우리은행은 '설 특별 업무추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외영업점을 대상으로 한 대고객 마케팅 지원 명목이다.
국민은행은 은행장 명의로 된 소정의 명절 선물은 해외로 발송한다. 은행장의 격려 메시지를 담은 메일도 보낸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중국 우한에 지점을 둔 기업은행은 이곳 지점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감염 예방 조치도 이어간다.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지역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우한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될 당시 파견 직원과 가족들은 정부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했었다.
기업은행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우한 지점을 포함한 해외 지점과 본점 사이 소통을 통해 상시 현지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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