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숨진 주무관 업무 평상적인 수준.. 초임에 버거웠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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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속 20대 7급 공무원 A주무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과도한 업무를 맡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A씨의 담당 업무를 보면 △시의회(국회)·감사·조사·BSC 평가 관련 사항 △예산 결산 및 주요업무계획·지시사항 관련 사항 △주간업무 등 회의자료 작성 △공무직 및 뉴딜일자리 복무·급여·수당 등 관련 업무 △각종 증명서 발급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 등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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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 맡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10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A씨의 담당 업무를 보면 △시의회(국회)·감사·조사·BSC 평가 관련 사항 △예산 결산 및 주요업무계획·지시사항 관련 사항 △주간업무 등 회의자료 작성 △공무직 및 뉴딜일자리 복무·급여·수당 등 관련 업무 △각종 증명서 발급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라는 항목을 두고 SNS 등에서는 “다른 직원의 일까지 도맡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 사이에서는 A씨의 업무가 일반적인 서무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화에서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라는 부분이 외부에서 봤을 때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자료요구 등 새로 생겨난 업무의 담당이 애매할 때 서무가 처리하는 것은 평상적인 업무범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회의 내용을 수합하고 국회나 의회에서 통계자료, 현안자료를 요구하는데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보다 담당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오타를 정리하고 격식을 만들어 보고하는 것이 서무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일반적인 서무로 행정업무였다”며 “격무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도 전날 유족과 함께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전해 왔다”며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고인의 경력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요소, 근거 없는 억측 등이 보도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유족과 동료 공무원, 친구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승진·최형창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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