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 1명 검사받기'..천안시,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총력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1가구 1명 코로나 검사받기'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1월 한 달간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가족·친지 간 전파(61.1%)와 무증상 감염(50.4%) 비중 증가에 따른 맞춤형 방역 조치다.

명절 기간 수도권 등 타지역 인구 유입으로 인한 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가정 내 선제 검사로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포스터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걸고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방역 소독도 진행 중이다.

방역소독반 2개조를 구성해 인파가 몰리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기차·전철역 등 대중 교통시설에 주기적인 방역 소독을 시행 중이다.

방역소독반은 연휴 중에도 확진자 발생 때 이동 동선과 긴급 방역 요청지 등의 소독 임무를 위해 상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연휴 기간 시청사 인근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비상대책반(8개반 60명)을 운영, 24시간 항시 대응체계도 구축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비하고 자가격리자 특별관리에도 나서게 된다.

시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4일까지를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콜센터와 방문판매업체 등 기존 감염 발생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 종교시설도 일요일마다 특별점검을 할 예정이다.

연휴를 맞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연습장과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충남도와 합동 점검을 벌여 시설별 방역수칙이 엄격히 준수되도록 한다.

박상돈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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