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이어 석유화학사들도 탄소중립 결의..ESG 경영 가속

김영수 2021. 2.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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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에 이어 석유화학사들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뭉쳤다.

정부 차원에서 철강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시멘트 등 업종별·분야별 민관협의체 구성하고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과 맞물린 행보다.

한편 정부는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을 제정하고 세제·금융 지원과 인허가 일괄의제 처리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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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철강사들에 이어 석유화학사들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뭉쳤다. 정부 차원에서 철강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시멘트 등 업종별·분야별 민관협의체 구성하고 올해 안에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과 맞물린 행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2일 국내 탄소배출 1위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그린철강위원회’를 발족하고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위원회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제강, 심팩 등으로 구성됐으며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저탄소 원료로 대체하거나 철스크랩(고철) 재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기술 등을 개발해 탄소중립 제철소를 구현키로 했다.

2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차 그린철강위원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학동 포스코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장), 성 장관, 민동준 연세대학교 부총장, 최진식 심팩 회장, 이세철 KG동부제철 대표이사, (사진=철강협회)
석유화학업계도 지난 9일 박진규 산업부 차관, 문동준 한국석유화학협회장(현 금호석유화학 사장), SK종합화학,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여천NCC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석유화학업계는 연간 약 71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국내 제조업 중에서는 철강에 이어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이 높은 업종이다. 원료로 사용하는 납사의 열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등 부생가스를 연료로 연소하는 과정에서 CO2가 발생된다. 이에 업계는 수소, 탄소,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작년 7월 ‘205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한데 이어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중이다. LG화학은 해당 재생에너지 전력을 통해 의료용 장갑 원료인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오산 테크센터의 RE100를 달성하게 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청주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프리미엄으로 조달한다.

롯데케미칼도 올 1월 ‘2030 탄소중립성장’을 선언하고 친환경 사업에 5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 부문에서 6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료를 세웠다. 한화토탈은 프랑스 토탈사의 2050 넷제로 선언에 맞춰 세부 이행방안을 검토 중이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정부는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을 제정하고 세제·금융 지원과 인허가 일괄의제 처리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김영수 (kys7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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