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통통]한국은 '김이박'..14억 중국 최다 성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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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남산 위에 올라 돌을 던지면 김씨 또는 이씨, 박씨 중에 한명이 머리에 돌을 맞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 중 4~5명은 이들 3대 성씨다.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앞에서 마주치면 10명 중 3명은 이들 5대 성씨를 가진 중국인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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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선호' 여전..어머니 성 따르는 등 일부 변화도 생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우리나라에 '김(金)·이(李)·박(朴)'씨가 있다면 중국에는 '왕(王)·리(李)·장(張)씨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남산 위에 올라 돌을 던지면 김씨 또는 이씨, 박씨 중에 한명이 머리에 돌을 맞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 중 4~5명은 이들 3대 성씨다.
그렇다면 14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의 성씨는 어떨까.
수백 개가 넘는 성씨를 가진 중국에서는 왕씨가 가장 많고 리씨, 장씨, 류(劉)씨, 천(陣)씨 순이다.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앞에서 마주치면 10명 중 3명은 이들 5대 성씨를 가진 중국인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중국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호적 인구 통계에 따르면 왕씨, 리씨, 장씨, 류씨, 천씨가 전체 인구의 30.8%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생아 수에서도 리씨, 장씨, 류씨가 각축전을 벌여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향후 100년간 다른 성씨가 5대 성씨 안에 들긴 불가능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1천3만5천명 가운데 리씨가 72만5천9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왕씨가 70만7천524명, 장씨가 67만291명이었다. 이어 류씨가 50만5천749명, 천씨가 46만 4천557명 순이었다.
베이징의 한 역사학자는 "예전 한나라 시대를 거쳐 청나라 시대까지 오면서 중국 서민들도 성씨를 갖게 되면서 일반적인 성씨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 중국 또한 왕씨, 리씨, 장씨가 주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씨와 더불어 주목할 점은 중국의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산아 제한 정책 완화에도 '남아 선호 사상'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생아 중 남자아이가 529만명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다. 여자 아이는 474만5천명에 그쳤다.
중국의 신생아 이름에는 쯔(梓), 쯔(子), 위(宇), 천(辰), 이(一) 등 5개 한자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어머니 성을 따르는 자녀도 늘어 지난해 부모 성을 따른 신생아 비율은 12:1로 과거 아버지 성만 따르던 전통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호적 인구 조사 결과에 대해 "주요 성씨의 압도적인 위치는 여전하지만 신생아 이름이나 성씨에 경제 사회 발전과 생활 수준 변화, 사상 관념 혁신 등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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