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홍콩에서 설날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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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1월1일, 홍콩에서도 설날 연휴가 시작됐다.
중국 문화권에 속한 홍콩은 우리나라와 같이 '춘절'(중국 설날)이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우리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설날에 떡국을 먹고,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세뱃돈을 주고받는다면 홍콩에선 어떻게 춘절을 보낼까.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이 사원은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하여 홍콩 내 사원들 중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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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음력으로 1월1일, 홍콩에서도 설날 연휴가 시작됐다. 중국 문화권에 속한 홍콩은 우리나라와 같이 '춘절'(중국 설날)이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
우리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설날에 떡국을 먹고, 새해 인사를 나누며 세뱃돈을 주고받는다면 홍콩에선 어떻게 춘절을 보낼까. 홍콩관광청이 특별한 요리부터 의식과 행사 등 홍콩의 춘절 풍습 6가지를 소개한다.
◇ 미리 비우기 그리고 채우기
새해에 청소하는 것은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기에 새해가 되기 전에, 지난해의 오래된 기운을 내보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환영할 수 있도록 창문을 열고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비워낸 후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식물과 금붕어, 파인애플 그리고 붉은 등불로 집을 장식한다. 또한 새해에 불운을 가져온다고 하여 구정에 머리를 자르거나 신발과 책을 사는 것을 기피한다.
◇ 구정에만 여는 꽃 시장
매년, 구정 즈음하여 열리는 코즈웨이의 빅토리아 파크 또는 몽콕의 분주한 꽃 시장에서 쇼핑하는 모습은 하나의 볼거리이다.
홍콩 사람들에게 화려한 꽃은 한 해를 시작하는 복을 상징하여 새해가 시작되기 전 다양한 꽃들로 집을 장식한다. 잎이 달린 오렌지색의 금귤 나무는 재물과 풍요를 의미하고 부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축복한다고 알려져 있고 분홍색 복숭아꽃은 불타는 로맨스, 수선화는 성공을 그리고 모란은 풍요를 상징한다.
◇ 사원에서 시작하는 새해 아침
섣달 그믐날이 되면 홍콩 최대의 도교 사원인 웡타이신 사원(Wong Tai Sin Temple)은 줄을 선 인파들로 붐빈다. 자정이 되어 새해가 되면 사원 안으로 들어가 향을 피우는데, 향을 일찍 피울수록 행운이 더 많다고 믿어 먼저 안으로 들어가려고 서두른다.
이와 함께 카우침(kau chim)이라는 점술로 새해 운세를 점쳐 보기도 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이 사원은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하여 홍콩 내 사원들 중 가장 유명하다.
◇ 홍콩인들의 영원한 '럭키 레드'
이맘 때가 되면, 등불, 폭죽과 같은 빨간 장식품들이 거리를 뒤덮는다. 전통적으로 빨간색은 행운의 색으로 행복과 성공을 상징한다.
신화 속, 니안은 가축, 농작물, 심지어 아이까지 잡아먹었는데 이 짐승의 약점 중 하나가 빨간색이고 이에 불운의 영혼을 쫓아버릴 수 있다고 믿어지는 색이기도 하다.
금색 글자가 쓰인 빨간 봉투, 라이시(Lai See)는 모든 행운을 가득 담아 당신께 드린다는 뜻이 담긴 홍콩 사람들의 새해 인사로, 일반적으로 가족, 친구, 어린이, 직원들에게 주어진다.
◇ 운을 가져다주는 음식은 구정을 대표하는 홍콩의 음식은 '푼초이'다. 전복, 새우, 닭고기 등이 어우진 요리로 번영과 가정의 화목을 상징한다. 워낙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답게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포함 다양한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홍콩 사람들은 '행복'과 관련한 단어와 비슷하게 발음되는 음식을 즐기기도 한다. 홍콩에서 '과잉'과 '생선'이 비슷한 발음이어서 '생선 요리 없이는 구정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광둥어로 '새우'는 웃음소리같아서 새우 요리를 먹거나 '새해에 사업이 성공한다'는 의미를 가진 말린 굴과 해조류로 만든 요리, 호시 팟초이(Ho See Fat Choy)를 즐겨 먹는다.
◇ 스포츠이자 문화생활, 경마
경마는 영국인들이 모이던 사교장에서 홍콩 사람들의 80%가 참여하는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하고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새해 경마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가장 인기 있는 레이스이자 특별한 행사로 10만명의 관중들이 연휴 셋째 날에 샤틴 경마장으로 몰려든다.
전통 구정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기회로 주는 춘절컵 레이스이지만, 사자춤을 포함한 문화 공연, 퍼레이드 그리고 추첨 행사들이 진행되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축제의 흥겨운 시간을 즐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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