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진 의료 삼지연시 병원"..'코로나 시대' 계속되는 선전

이설 기자 2021. 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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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북한은 자국의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선전을 이어가며 자력갱생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0일 삼지연시인민병원 의사 최철호의 기고문을 싣고 지난해 10월 개건된 이곳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최철호는 "우리 삼지연시 인민병원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가장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받고 있다"면서 인민들은 "새 세기 보건의학적 요구가 완벽하게 구현된 현대적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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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코로나 이후 개건된 병원 홍보
"인민에게 의료 혜택"..당 대회 이후 선전 계속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이 공개한 삼지연시인민병원 일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북한은 자국의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선전을 이어가며 자력갱생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0일 삼지연시인민병원 의사 최철호의 기고문을 싣고 지난해 10월 개건된 이곳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최철호는 "우리 삼지연시 인민병원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가장 선진적인 의료봉사를 받고 있다"면서 인민들은 "새 세기 보건의학적 요구가 완벽하게 구현된 현대적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세심하게 현지지도에 나선 뒤 수많은 현대적인 의료설비와 기구들, 시약과 재료들, 치과용 의약품들을 품들여 보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지연시 인민병원은 보건의학적 요구와 주체적 건축미학사상이 완벽하게 구현된 지방인민병원의 표준"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김 총비서가 8차 당 대회에서 "중앙이나 지방이나 할 것 없이 사회주의 교육제도와 보건제도의 우월성이 실지 인민들의 피부에 가닿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었다"면서 인민의 보건일꾼으로서 본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삼지연시 인민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민의 건강을 최우선한다는 기조에 따라 개건된 지방 병원 중 하나다. 북한은 이 곳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모든 과에 최신 의료설비를 공급했으며 입원실과 운동치료실, 어린이 놀이장, 실내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김 총비서의 역점사업이었던 평양종합병원은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완공이 목표였으나 아직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이 늦어짐에 따라 지방 병원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삼지연시 인민병원 내부.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자국의 인민적 보건정책은 "병치료의 권리와 요구를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데서뿐 아니라 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 시책에서 더욱 뚜렷이 발현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전 인민을 위한 예방치료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북한만의 특징이며 의학이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와는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8차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보건을 선진화해 인민에게 더 좋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보건·의료 사업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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