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맑고 포근..일교차·안개 조심해야

정한결 기자 2021. 2.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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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인 2월 11~14일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따뜻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침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겠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해안·내륙 중심 '가시거리 100m' 안개"교통안전 신경써야"━설 연휴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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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7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설 연휴인 2월 11~14일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따뜻한 명절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침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겠고,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맑고 따뜻…남부지방은 14일부터 비 가능성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11~14일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만 많을 전망이다. 평년(아침 최저기온 영하8~3도, 낮 최고기온 4~10도)보다 2~6도 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됨과 동시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설날인 12일과 13일은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어서고 남부지방은 15도를 넘어서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기상청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3도가량 낮아지겠다. 또, 서해상에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전남권과 경남권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관은 "북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찬 공기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경우, 비 구름대의 발달이 앞당겨지면서 14일 오후에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에도 기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16일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기상청.

서해안·내륙 중심 '가시거리 100m' 안개…"교통안전 신경써야"
설 연휴에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아침 사이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낮 동안에도 안개가 완전히 소산되지 못해 연무로 남아있는 지역도 많을 전망이다.

특히 11~1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중부 내륙은 안개로 인해 풍부해진 습기가 도로면에 얼어붙으며 길이 미끄러울 수 있다.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가러기 100m 이하로 매우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서쪽 지역의 공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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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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