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서학개미..설 전후 주목해볼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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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2거래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은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1일 미국 신규실업수당건수와 우리 시간으로 12일 새벽에 확인되는 통화정책 보고서도 주목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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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전망·EU산업생산 지표도 관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2거래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은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라있어 새로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1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기조를 재확인하는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단어 하나 하나의 뉘앙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상원의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표 등도 발표된다. 12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1일 미국 신규실업수당건수와 우리 시간으로 12일 새벽에 확인되는 통화정책 보고서도 주목해볼만 하다. 조병헌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 지표가 조합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자극하는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명목금리의 절대 레벨이 높지 않고 금리 상승이 그 자체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꺾어버리는 상황까지 전개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단기적인 변동성을 자극할 소재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다양한 이벤트도 확인해야 한다. 11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12일에는 EU의 산업생산 지표도 발표된다. 최근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달러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이달말 FOMC 의사록 공개가 관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월 FOMC 회의에선 특별한 변화가 없었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연준위원들의 생각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의사록에선 그걸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금리스프레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 기준 기대 인플레이션이 2.1% 후반에 도달한 상황이라 통화 완화 기조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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