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신경쓰이는데 모리 회장 실언까지..첩첩산중 도쿄올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리 요시로(사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NHK가 올림픽 후원사 70곳을 대상으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질문한 54개사 중 36개사가 "발언을 용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단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합동 임시 회의를 12일 개최해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모리 요시로(사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 멸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아 대회 운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도쿄올림픽을 총괄 진두지휘해야 할 인물의 실언이 불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앞서 모리 회장은 I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던 중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시간이 걸린다”는 실언을 해 논란에 빠졌다.
올림픽 후원사들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NHK가 올림픽 후원사 70곳을 대상으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질문한 54개사 중 36개사가 “발언을 용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대회의 비전인 ‘다양성과 조화’에 반한다.”, “남녀평등을 주창하는 올림픽·패럴림픽 정신에 반해 부적절하다”라는 등의 지적도 나왔다.
다만 ‘현시점에서 스폰서 계약을 재검토하거나 중단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한 42개사가 모두 아니라고 밝혔다.
이밖에 모리 회장 발언 직후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무더기로 사퇴하는 등 연내 개최를 기대하고 있는 일본 의중에 반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후원사들까지 등을 돌릴 경우 개최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모리 회장이 직위를 계속 맡아주기를 바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별다른 대응도 없이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합동 임시 회의를 12일 개최해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여전히 모리 회장이 다시 사죄를 해 여론을 진정시킬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설날 고향간다면…11일 오전 9시·12일 오후 2시 피해라”
- [무플방지] "30대 취준생인 내 아들, 괜찮아"
- 이인영 “올해 남북관계 정상화 목표…북녘 동포 건강하길”
- [온라인 들썩]입 터지게 맞고 물고문까지…“말하면 아빠한테 죽어요”
- 이다영, 학폭 사과 와중 김연경 SNS 언팔
- '고향行 대신 집콕·비대면'…코로나19가 바꾼 설 연휴 풍경
- 미혼남녀 72% "설 귀향 않고 집에서 쉴 것"
- [카드뉴스] 2021년 2월 11일 ‘오늘의 운세’
- 장윤정 "아들 갖고 싶다며.. 내 속옷 달라는 사람 있어"
- 여자 배구선수 학폭 의혹.."SNS보니 과거는 까맣게 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