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이별' 부모님 영양제 선물 뭐가 좋을까

백영미 2021. 2.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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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선물로 어떤 것을 고르는 게 좋을까.

명절 때마다 부모님 선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영양제다.

영양제를 고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성별과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다.

60대가 되면 체내 루테인의 양이 20대 때의 절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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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성별·연령 고려해 선택해야
50대, 노화 방지 위한 항산화 성분 영양제가 좋아
60대, 눈 건강 돕는 루테인·오메가3 등 도움돼
외부 활동 어려운 70대 이상은 비타민D 도움돼
[AP=뉴시스]명절 때마다 부모님 선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영양제다. 영양제를 고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성별과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다. 2020.11.13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선물로 어떤 것을 고르는 게 좋을까. 명절 때마다 부모님 선물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영양제다. 영양제를 고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성별과 연령을 고려하는 것이다.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또 특정 연령층에서 부족하거나 필요한 영양분이 있어서다.

50대, 노화 방지 '항산화 성분' 영양제

50대에는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호르몬 저하로 인해 골밀도가 줄어들어 척추·관절의 퇴행속도가 빨라진다.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가 필요한 이유다.

'코엔자임 큐텐(코큐텐)'은 심장, 간, 신장, 췌장에서 자연 생성되는 항산화 성분이다. 에너지를 생성하고 심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40세 전후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발생율이 높아진다. 코큐텐은 유비퀴논, 유비데카레논, 유비퀴놀 등으로 표시되기도 한다.

주로 간, 심장, 신장, 비장에 분포하는 '셀레늄'도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셀레늄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E의 약 1800배에 달한다.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세균을 죽이기 때문이다.

셀레늄을 비타민E와 함께 충분히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과 직결되는 항체 생성률이 20~30배 증가할 수 있다. 체내 셀레늄이 결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과 알레르기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지만 과잉 섭취해도 문제다. 독성이 있어 손·발톱 변형,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60대, 눈 건강 고려한 영양제 도움

60대가 되면 체내 루테인의 양이 20대 때의 절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영양제가 좋다.

'루테인'이 대표적이다. 루테인은 우리 눈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에 영양소를 공급해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황반변성은 노화, 유전적 요인, 독성, 염증 등으로 인해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는 노인성 질환이다.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 개선에 좋은 영양제다. 눈 주변의 피지선과 눈물샘에 영양분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메가3는 지방산 EPA와 DHA의 합이 600mg 이상 되는 것을 골라야 효과가 있다.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자연 그대로의 오메가3를 복원한 알티지(rTG) 형태가 흡수율이 가장 높다.

외부 활동 어려운 70대 이상, 비타민D

외부 활동이 어려운 70대 이상 부모님 영양제로는 햇볕을 쬐어야 생성돼 '햇빛 영양제'로 불리는 비타민D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로 햇볕을 쬐거나 식품 또는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없이 하루 20~30분 야외활동을 하거나 우유, 시리얼 등 음식과 등 푸른 생선, 생선 간에서 추출한 기름, 버섯 등을 섭취하면 된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외부 활동이 적으면 비타민D가 부족할 확률이 커 하루 400~1000IU 의 비타민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고 암, 자가면역 질환, 감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성이 있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타민D는 결핍돼도 특정 증상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며 "나이드신 부모님일수록 비타민D를 보충해 2차 대사질환(다른 질병이나 약물 때문에 생기는 복부 비만·고혈당 등 대사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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