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군 탑건잡은 AI 조종사, 韓 게이머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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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머가 게임업체 DCS(디지털컴뱃시뮬레이터)가 주최한 전투기 모의 공중전에서 미공군 탑건을 완패시켰던 AI(인공지능) 조종사에 첫승을 거둬 화제다.
팰코는 지난해 열린 경기에서 미 공군 소속 탑건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며 무인 전투기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준 AI 조종사다.
하지만 2000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을 가진 미공군 탑건조차 패한 AI 조종사에게 귀중한 1승을 따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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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머가 게임업체 DCS(디지털컴뱃시뮬레이터)가 주최한 전투기 모의 공중전에서 미공군 탑건을 완패시켰던 AI(인공지능) 조종사에 첫승을 거둬 화제다. AI 바둑기사 '알파고'와 대전에서 유일하게 이긴 이세돌을 연상케한다는 평가다.
주인공은 항공기 전투 시뮬레이션 게이머 한성호 씨다. 한 씨는 2019년과 지난해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DCS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이번 모의 공중전은 지난달 26일 온라인상에서 펼쳐졌다. 대전 상대방은 지난해 미국 국방성 산하 고등연구기획청(DARPA)이 개최한 '알파독파이트'에서 우승한 AI '팰코'(Falco)다.
팰코는 지난해 열린 경기에서 미 공군 소속 탑건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주며 무인 전투기 현실화 가능성을 보여준 AI 조종사다. 당시 경기 전적은 5전 전승이었다. 팰코는 인간 조종사에게 단 한 차례의 유효 공격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상대 전투기를 정확히 포착해 격추하는 '도그파이트'(dogfight)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중전을 할 때 서로의 꼬리를 잡으려고 빙글빙글 도는 모습이 마치 개싸움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승부는 처음 3경기를 연속해서 팰코가 승리하며 한 씨의 완패 분위기가 짙었다. 하지만 4번 째 경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반격에 나선 한 씨가 AI 조종사 전투기를 격추한 것이다. 이어진 마지막 5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다만 한 씨가 적 전투기 뒤를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판정승에 가깝다는 평가다.
1승 3패 1무. 결과만 놓고보면 인간의 패배다. 하지만 2000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을 가진 미공군 탑건조차 패한 AI 조종사에게 귀중한 1승을 따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마치 2016년 3월 구글 바둑 AI인 '알파고'와 싸워 1승 4패를 기록했던 이세돌 경기를 연상케 한다.
소식을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I 교란은 한국인 종특이다" "AI랑 붙을 땐, 3번 져주고 시작하는 게 국롤이죠" 등의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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