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월 실업률, 실제론 10% 육박..노동시장 회복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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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어두운 고용 전망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화상 연설에서 "과거의 교훈을 수용하는 인내심 있는 통화완화 정책"이 요구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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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실업률, 실제 피해 과소평가"
정치권에 적극적인 지원책 촉구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어두운 고용 전망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화상 연설에서 "과거의 교훈을 수용하는 인내심 있는 통화완화 정책"이 요구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이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리고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비하면 1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되찾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실업률이 실제 피해를 "극적으로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3월 대유행 시작 이후 노동부를 고심하게 한 오분류(Misclassification)가 없다면 실업률은 아마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1월 공식 실업률은 6.3%였다.
그는 "노동통계국은 많은 실업자를 고용된 사람으로 잘못 분류하고 있다"며 "이 잘못된 분류를 바로잡고 지난해 2월부터 노동시장을 떠난 사람들을 실업자로 계산하면 1월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업 영향을 저소득층이 불균형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초기 회복의 놀라운 속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혜택이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강력한 노동시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 수와 대유행 후 경제에서 일자리를 찾으려 고군분투할 사람이 있단 점을 고려할 때,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 유지하는 데는 지원적인 통화정책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기여와 함께 사회 전체의 책무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일자리 창출 속도가 상당히 느려진 가운데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14.8%로 최고치를 찍었다가 1월 6.3%로 내려왔지만,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4만9000개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에는 22만7000개 줄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인 3.5%였다.
일자리가 없는 인구는 1000만명 이상으로, 지난해 2월보다 440만명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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