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 쌓는 언택트 소비 대안 찾기.. 재활용 수거부터 싹~ 바꾸는 '클린 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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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과제 중 하나가 '쓰레기줄이기' 입니다. 언택트 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쓰레기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0일 봉천로 177의 '관악클린센터'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늘어난 재활용 쓰레기 처리 방안을 찾고 설 연휴를 앞두고 청소대책을 고민했다.
최근 배달 음식 주문의 증가, 온라인 쇼핑의 증가 등으로 관악구의 재활용 쓰레기양은 지난해 3만 6159t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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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작년 하루에 100t 재활용 쓰레기 나와
차량 2대 늘리고 수거 인력 7명 보강
“분리 수거 안돼… 인식 개선·대안 필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과제 중 하나가 ‘쓰레기줄이기’ 입니다. 언택트 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쓰레기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0일 봉천로 177의 ‘관악클린센터’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늘어난 재활용 쓰레기 처리 방안을 찾고 설 연휴를 앞두고 청소대책을 고민했다. 관악클린센터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 관악구 전역에서 버려진 재활용품이 모이는 재활용 선별장과 보라매적환장이 함께 있는 곳이다.
최근 배달 음식 주문의 증가, 온라인 쇼핑의 증가 등으로 관악구의 재활용 쓰레기양은 지난해 3만 6159t에 달했다. 2019년보다 10% 이상 늘었으며 하루 100t가량의 재활용 쓰레기가 쏟아진 것이다.
이에 관악구는 올해 재활용 수거 차량을 2대 더 늘리고 수거 인력 7명을 보강하는 등 작업 여건을 개선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에 쏟아질 쓰레기양에 대한 고민도 큰 상태다. 박 구청장은 “공동주택은 최근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단독주택, 다세대주택에서는 재활용 분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 인식 개선뿐 아니라 체계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별하는 직원의 인원에 비해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많다 보니 재활용품으로 구분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물량이 엄청나다”면서 “수거 단계에서부터 근본적인 체계를 바꾸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설 연휴 중 오는 14일 하루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박 구청장은 “연휴 전후로 동 주민센터에서 자율적인 대청소를 실시, 골목과 주요 도로 환경정비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악구는 동작구와 함께 신대방동 일대에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등 동작구와 적극적인 업무 협의와 공감대 형성으로 공동자원순환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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