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은행 이동점포, 예년보다 줄어.."확인하세요"

하남드림휴게소, 농협 성남유통센터
탄력점포는 17곳 운영..주요 공항 등
주요 결제일은 연휴 직후 15일 순연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이다. 2021.02.10.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올해 설 연휴에는 시중은행 이동점포수가 확연히 줄어들어 이용자들의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 결제 등은 연휴 직후 영업일인 15일로 순연된다.

11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한 은행은 NH농협은행 정도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농협은행은 2개 이동점포에서 현금 입·출금, 계좌이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언택트 방식으로 세뱃돈을 찾을 수 있는 신권 전용 현금입출금자동화기기(ATM)가 마련됐다. 또 다른 이동점포는 농축산물 판매장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위해 농협 성남유통센터에 설치됐다.

13개 이동점포가 설치됐던 예년보다 확연히 줄어든 규모다. 그동안 명절마다 이동점포를 운영해왔던 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대구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번에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요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설치된 17개 탄력점포는 입출금, 송금·서비스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운영하는 탄력점포에서 환전업무만 취급한다. 김포공항(오전 5시30분~오후 11시30분), 인천국제공항(오전 6시~오후 9시), 청주공항출장소(오전 9시~오후 5시) 등이다. 김해국제공항출장소는 이날만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문을 열고 환전해준다.

우리은행 탄력점포는 총 6곳이다. 인천국제공항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설치돼 있으며 이날부터 14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2터미널은 오후 10시) 운영한다. 외국인대상 환전, 송금을 취급하는 안산외국인금융센터, 김해외국인금융센터, 김포외국인금융센터, 의정부외국인금융센터는 오는 14일 하루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 환전소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이날부터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외국인들을 위한 안산 원곡동 외국인센터, 원곡동 외환센터출장소, 서울 혜화동 일요송금센터는 14일 하루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환전 외에 계좌 개설, 송금도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산외환송금센터 출장소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ATM 운영과 함께 수신, 외환, 카드 등 업무가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대구국제공항 출장소 문을 여는데 당일 비행 일정에 한해 일시적으로 운영한다. 환전과 ATM(외화 포함)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등에 따라 이동·탄력 점포 운영 계획은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 결제일이 설 연휴 도중이면 연휴 직후 영업일인 오는 15일에 출금된다. 설 연휴기간에 만기된 대출도 15일로 만기가 자동 연장돼 별도의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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