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설 명절 이벤트 실시..집콕·비대면 겨냥

신한카드, '랜+설 이벤트' 진행
배달앱과 OTT 서비스 혜택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제수용 간편 만두 등을 살피고 있다. 2021.02.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카드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집콕과 언택트를 겨냥한 이벤트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추석과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카드사들이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금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지 않아 주로 집콕족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등 언택트를 반영한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28일까지 랜선과 설을 합친 '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집콕족을 대상으로 배달앱과 OTT 서비스를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500명을 추첨해 2만21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먹깨비·배달특급·페이코오더·띵똥·배달의명수·부르심·부르심제로 등 11개의 배달앱과 넷플릭스·왓챠·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 서비스가 대상이다.

또 온라인 쇼핑 관련 PG(결제대행) 및 전자상거래 업종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2만210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특히, 설 이벤트 업조에서 이용한 고객 중 총 521명을 추첨해 아이패드와 다이슨 청소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및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경품도 증정한다.

BC카드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신선식품 e커머스, 대형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협업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에서는 11일까지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14일까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40% 할인 및 금액대별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12일까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현장할인을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 쇼핑에서는 '안마의자 기획전'을 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설 명절 '언택트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마의자를 특가로 구입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가맹점 기반으로 설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