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증시 오를까..방향 좌우할 이벤트는

신항섭 2021. 2.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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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자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설 연휴 이후 주가 방향에 대한 주린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는 휴장이나 다른 국가들의 주요 이벤트를 통해 증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먼저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 지표로도 명절 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연휴간 글로벌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면 매수를 하는 성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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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지표 확인 필요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주식 투자자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설 연휴 이후 주가 방향에 대한 주린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는 휴장이나 다른 국가들의 주요 이벤트를 통해 증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증시의 호황은 저금리라는 점에서 명절 동안 전 세계 금리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은 0.64% 하락한 3100.5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0.32% 내린 964.3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000선을 돌파한 이후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추가적인 매수세에 대한 주린이들이 고민도 커진 상황이다.

먼저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 지표로도 명절 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연휴간 글로벌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면 매수를 하는 성향이 있다. 반대로 연휴 후 하락을 점치는 경우는 매도한다.

지난해 설 이전 외국인들은 순매도세를 보였고 연휴 이후 하락세가 나타났다. 장기간의 휴장이 있었던 2017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기록했는데, 이후 강한 상승이 나타났다.

이번 설 명절 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52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 5473계약을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를 전망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국내증시는 휴장이나 해외에서는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증시로의 머니무브 현상에는 저금리가 뒷받침 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물가지수가 나타나면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높였던 요인 중 하나는 중국의 금리 상승이었다. 금리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의 물가지수, 실업지표,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중요한 경제지표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련 소식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휴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으며 연준이 작성한 통화정책 보고서가 공개된다. 선진국인 미국의 향후 금리 전망이 담긴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유주나 유가 관련 상징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고 있다면 석유수출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나 미국 원유 재고를 확인하면 좋다. 정유주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에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기대감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경제 전망과 더불어 이탈리아 내각 구성 여부, 유럽의 산업생산 지표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최근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이는 달러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업지표는 그 자체로 무게감이 크진 않지만, 최근 1조9000억달러의 경기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 지표가 조합될 경우, 인플레와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자극하는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실업지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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