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서 쥐·코코넛 먹으며 33일 버틴 쿠바인 3명 구조

고정현 기자 2021. 2.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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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한 무인도에 고립됐던 쿠바인 3명이 33일 만에 미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AP통신 등은 미 해안경비대가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와 쿠바 사이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의 한 무인도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경비대가 헬리콥터로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인도에서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을 발견했고, 구조에 앞서 일단 8일 섬에 물과 음식, 무전기를 내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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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한 무인도에 고립됐던 쿠바인 3명이 33일 만에 미국 해안경비대에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AP통신 등은 미 해안경비대가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와 쿠바 사이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의 한 무인도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경비대가 헬리콥터로 인근 지역을 순찰하던 중 무인도에서 깃발을 흔드는 사람들을 발견했고, 구조에 앞서 일단 8일 섬에 물과 음식, 무전기를 내려보냈습니다.

악천후로 구조 작업이 지연된 후 이튿날인 9일 헬기로 3명 모두 섬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이들은 모두 쿠바 국적으로, 항해 중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헤엄쳐 섬에 도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외딴 섬에서 이들은 코코넛과 소라, 쥐를 먹으며 33일을 버텼다고 지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쿠바인들이 미국으로 가려던 이민자들인지 아니면 단순 조난자들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구조 후 일단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탈수와 피로 증상을 보였으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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