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면 사진] "손주 못 봐 아쉽지만.. 이번 설엔 전화로 세배하거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시대 설 명절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오지 말라며 '나 홀로 설'을 자청한 세 할머니를 만났다.
경북 의성군에 사는 이경숙(80·왼쪽부터) 김귀분(88) 민해송(81) 할머니는 손주들 사진 액자가 빼곡하게 붙어 있는 작은 방에서 타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에게 휴대폰으로 영상편지를 보냈다.
할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코레나(코로나)가 심하다 칸다. 요게(여기) 오지 말고 마카다(모두) 집에 가마이(가만히) 있그래이"라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설 명절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오지 말라며 ‘나 홀로 설’을 자청한 세 할머니를 만났다. 경북 의성군에 사는 이경숙(80·왼쪽부터) 김귀분(88) 민해송(81) 할머니는 손주들 사진 액자가 빼곡하게 붙어 있는 작은 방에서 타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에게 휴대폰으로 영상편지를 보냈다. 할머니들은 자녀들에게 “코레나(코로나)가 심하다 칸다. 요게(여기) 오지 말고 마카다(모두) 집에 가마이(가만히) 있그래이”라고 당부했다. 휴대폰을 내려놓은 이들은 “자식 안 보고픈 부모가 어딨노”라면서도 “부모 걱정 안 시키는 게 최고의 효”라며 못내 자식 보고픈 마음을 연륜이 배인 넉넉한 웃음 뒤로 깊게 숨겼다.
의성=강지원 기자, 사진 의성군청 제공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사과... "깊이 사죄"
- "정부는 가지 말라 하고 시댁은 오라하고" 며느리들 딜레마
- 송중기 "승리호의 태호, 이혼 후 자포자기 상태의 나 같아"
- "음식이라도 나눠먹자" 코로나 여파 신풍속도 '명절 음식 대이동'
- "코로나 예비 병상 때문에 89세 치매노모 내쫓다뇨"
- 70세 당뇨 환자, AZ 백신 맞을 수 있다는데…최종 판단은 의사에 맡겼다
- 박영선·나경원·안철수 잡아라… 물고 물리는 난타전
- "판사님 전 고양이가 아닙니다" 화상 재판 중 필터 쓴 美 변호사
- "현대차 순진했나"… 비밀주의 악명 높았던 애플의 협상 역사
- 윤정희 동생들 "백건우와 딸, 아내 보호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