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못한 소비자 잡아라" 대형 쇼핑몰 설 당일도 문열어

장상진 기자 2021. 2.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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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휴기간 이벤트
문화재 디지털 복원 전시회, 어린이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행사로 손님 끌어

코로나 바이러스 3차 확산 속에 설 연휴가 돌아왔다. 설문조사에서 ‘이번 설에 귀성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작년 설의 배(倍)로 늘어났다. 귀성길에 오르지 못하는 소비자가 여느 명절보다 크게 늘 수밖에 없는 이번 연휴 대형유통 업체들은 설 당일에도 개장을 하거나,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설 당일에도 문여는 유통매장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와 스티필드시티 모든 점포가 설 연휴 기간 내내 휴점 하는 날 없이 문을 연다. 롯데쇼핑몰은 롯데월드몰, 롯데몰 김포공항점, 롯데몰 은평점, 롯데몰 수원점, 롯데몰 수지점을 연휴 기간 내내 연다. 서울 여의도의 IFC몰도 설 당일만 일부 매장을 오후 1시까지 단축 영업할뿐, 휴무 없이 열려 있다. 14일까지 IFC몰에서 5만원어치 이상 물건을 사는 소비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맥·아이패드·아이폰이나 상품권, 아이스크림 등을 2000명에게 나눠준다.

각 유통매장들은 코로나를 염려하는 내방객들을 위해 비대면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의 경우 주문과 결제를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해결하는 스마트 오더 서비스이 쓱오더를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시티 전 점(코엑스몰 제외) 식당가로 확대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맛집 앞에 대기 줄을 서지 않고도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미리 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타필드 내 맛집 100여곳을 이용할 때 QR코드 또는 SSG페이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 야외활동이 마땅찮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실내 이벤트나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스타필드는 모든 점포에서 해외 유출된 국보급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한 ‘디지털 귀향’ 전시회를 연다.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 등과 공동으로 여는 이 전시회는 디지털로 복원한 문화재를 대형 미디어타워, 파노라마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시한다. 일본에 있는 몽유도원도(안견)를 비롯해 수월관음도, 8첩 병풍(김홍도), 묵매화도(이유원) 등 작품 7점을 20m 높이 미디어타워와 가로폭 78m의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경기 남양주)에서는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인 ‘모카가든’에서 사전에 신청한 5~9세 아동을 대상으로 13일과 14일에 각 1회씩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집콕 가정을 위한 할인행사

설 연휴 내내 집콕을 해야하는 각 가정을 위한 할인행사도 다채롭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느라 지치고 먹느라 질린 가족을 위한 별미 음식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1~17일 흑돼지두루치기, 순대곱창전골 등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를 1팩 9000~1만원에 판매하고, 닭강정과 새우초밥은 1만1000~1만2000원에 판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밀푀유나베, 부대찌개 등을 사면 가격 20%를 신세계포인트로 되돌려준다. 롯데마트에선 갈비탕(500g)이 4000원, 곰탕(700g)이 5000원이다. 칠리새우·크림새우(각 400g)도 5600~6000원에 판다.

학생과 어린이를 겨냥한 행사도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까지 ‘신학기 대전’을 연다. 대표 상품은 아디다스키즈의 책가방 세트(8만5000원)다. 닥스키즈·네파키즈·아디다스키즈 등 인기 브랜드 상품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더현대닷컴에서도 ‘신학기 필수 아이템전’을 열어 신발, 가방 등 인기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어린이용 장난감 할인 행사는 홈플러스가 크게 연다. 인기 완구 400여 종을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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